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쇼] 조정훈 "'2천 명 증원' 대화 불가? 의·정 모두 한발씩 물러나야"

- 출마의 변? 조정훈 하면 전문성·개발·격차해소
- 1호 공약은 강변북로 지하화, 마포한강공원
- 내가 배신자? 이재명의 언어는 조폭의 언어
- 윤·한 갈등, 총선 전까지는 ‘여진’ 없을 것
- 총선 직전 이종섭 소환? 공수처에 경고한다
- '2천 명' 불가? 의사들, 안 만들어 제시하라
- 물가 오르는데 '25만 원'? 그런 경제학 어딨나
- 이재명 ‘셰셰’는 명백한 실언...타이완, 남일 아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2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정훈 국민의힘 마포갑 후보


▷김태현 : 앞서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와의 인터뷰에 이어서 마포갑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조정훈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반갑습니다. 후보님께도 동일하게 첫 질문 들어갑니다. 마포갑 출마의 변부터 먼저 들어보지요.
 
▶조정훈 : 마포는 아주 살기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아직 개발을 완성해야 될 필요도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저 조정훈의 전문성, 조정훈 하면 경제, 조정훈 하면 개발, 격차해소라고 생각합니다. 마포의 개발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40년 동안 꼬인 정치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이 일을 제가 말끔하게 해서 다시 마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1호 공약이 있으세요?
 
▶조정훈 : 강변북로 지하화 조기착공입니다.
 
▷김태현 : 지하화?
 
▶조정훈 : 그렇습니다. 강변북로가 굉장히 중요한 간선이기는 한데요. 갑-을 포함해서 약 11km 정도 되는 마포에게는 정말 여러 가지로 가시 같은 존재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그래서 국토부가 계획하고 있는 강변북로 지하화를 굉장히 조기착공해서 소위 한강공원. 마포한강공원이라는 걸 들어보신 적이 없지요?
 
▷김태현 : 없지요.
 
▶조정훈 : 길 건너 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용산한강공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포에도 번듯한 한강공원을 만들고, 그로 인해서 마포분들의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높이겠다. 1호 공약입니다.
 
▷김태현 : 마포갑이 앞서 제가 이지은 후보에게도 질문드렸지만 노웅래 의원 부자가 한 40년을 하셨던 곳이고요. 그런데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가 10% 이상 크게 이겼던 곳이고요. 그래서 판세예측이 어렵다 이런 평가들이 있거든요. 판세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조정훈 : 판세는 경향이 중요합니다. 추세.
 
▷김태현 : 추세?
 
▶조정훈 : 네. 판세예측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는 중이다. 보라색을 거쳐서 지금 매우 빨간색으로 바뀌고 있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상대후보인 이지은 후보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정훈 : 좋은 경찰이라고 들었습니다. 전문성도 있고요. 마포에서 만난 많은 경찰분들도 다 전문성이 있고 좋은 경찰이셨습니다. 그런데 출마의 변이 검수완박을 완성시키겠다, 검찰독재를 종식시키겠다. 저는 그래도 4년 여의도에 있었지 않습니까? 저보다도 여의도 문법을 쓰시는 분 같아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왜 그게 여의도 문법이라고 보세요?
 
▶조정훈 : 저는 마포에서 출마하면서 마포에 대한 얘기보다는 대한민국 검찰공화국을 종식시키겠다, 또 모 언론에서 하신 걸 봤더니 국회에 가면 윤석열 방지법을 만들겠다 뭐 이런 굉장히 여의도 정치에 깊숙이 물든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마포는 범죄 잡는 전문가가 필요한 게 아니라 마포의 개발을 완성시킬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지은 후보 앞서 얘기를 들어봤더니 본인의 명의로 처음 산 집도 마포에 있고, 지금도 마포에 살고 있고, 첫 부임지도 마포고. 마포와 인연이 너무 많다 이렇게 지역밀착성을 말씀하시던데요. 그거에 비하면 조정훈 후보는 사실은 엄밀하게 말하면 마포와의 인연은 좀 덜 하신 것 아니에요?
 
▶조정훈 : 마포를 아직도 인연으로 투표하는 지역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마포는 지난 20년간 천지개벽하는 정도로 많은 재개발이 있었습니다. 마포에서 태어나서 산 분들이 유권자의 대부분이다. 이건 아마 제가 다니는 마포하고 그분이 다니는 마포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이 있을 뻔했던, 인사를 패싱당했다 조정훈 후보 측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던데요. 앞서 이지은 후보 얘기 들어보면 그게 일부러 피한 게 아니고 지지자들끼리 좀 충돌이 있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동선을 따로 겹치지 않게 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일부러 패싱한 것은 아니다 뭐 이런 얘기던데요.
 
▶조정훈 : 피한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경의선숲길을 걷기로 예정되어 있었고요. 저희는 그날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한테 오셔서 이렇게 저희가 쭉 가고 있는데 유세를 하고 있으니까 소음이 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마포 플로깅 청소하러 왔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인사말을 건네려 그랬는데요. 그걸 못 받으시더라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둘러싸인 모습, 기자 몇몇 분들과 개딸들, 극렬유튜버. 세상을 그렇게 자기 지지자들에게만 둘러싸여 있으니까 그 밖의 세상을 못 보신다. 저희가 무슨 해코지 하려고 총칼을 들고 왔습니까? 쓰레기봉투하고 집게 들고 가서 청소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인사 못 하는 정치, 저는 속 좁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날 이재명 대표가 유세할 때 이런 표현을 많이 했었잖아요. “배신하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배반하지 않는 정치 여기를 선택해 달라.” 조정훈 후보다 이렇게 지칭한 건 아닌데요. 조정훈 후보의 당적변경 이 문제를 지적을 한 것 같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 전적으로 조폭의 언어였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배신, 배반. 저는 이재명 대표가 배반한 대상은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적보다 국적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제가 오죽했으면 민주당을 탈당했을까. 예전에 민주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과 너무나 달라져버린 민주당에 대한 제 발언들을 한번 곱씹어 보셨으면 그런 얘기하실 상황은 아닐 거다 싶습니다.
 
▷김태현 : 이지은 후보한테도 제가 질문을 드렸더니, 앞서 인터뷰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당 당적을 변경했다고 무조건 비판받을 필요는 없다. 당에서 고생하다가 당적을 변경한 경우라면 비판받을 필요가 없는데 속된 말로 당에서 누릴 거 다 누리다가 이제 못 누리게 되니까 다른 곳으로 넘어가면 그건 배신의 정치가 맞다라고 하면서 조정훈 후보가 어디에 해당되는지는 딱 밝히지 않았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아마 조정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혜택을 받고 옮긴 것에 대한 어떤 지적일 거라는 생각도 들어서요.
 
▶조정훈 : 저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의원생활을 해 본 적이 하루도 없습니다.
 
▷김태현 : 뭐 그렇기는 하지만 더불어시민당 출신이시니까요.
 
▶조정훈 : 저는 시대전환으로 다시 제명당해서 돌아왔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는 세력이었고요. 시대전환의 정강정책은 합리적인 정치, 실용적인 정치였습니다. 그 정치를 품을 수 있다고 더불어시민당에서 제안을 해와서 제가 들어갔는데 의원생활하면서, 의정활동하면서 그 정치를 품을 수 없게 된 거지요. 저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내 이슈 보겠습니다. 이종섭 대사 문제하고 황상무 전 수석 문제. 일단은 지금은 완전히 정리된 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황상무 전 수석은 그만두고, 이종섭 대사는 귀국해 갑니다. 그걸 가지고 제2의 윤한갈등이다 뭐 이런 얘기 있었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제 완전히 그 문제는 종결된 겁니까? 소위 말하는 제2의 윤한갈등. 아니면 아직 여진이 남아 있다고 보세요?
 
▶조정훈 : 총선까지는 뭐 여진은 없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김태현 : 총선까지라는 말씀은 총선 끝나고 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까?
 
▶조정훈 : 항상 야당은 대표가 한 명입니다. 당대표이지요. 여당은 구도가 다릅니다.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 항상 건강한 긴장관계가 있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면 건강하고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고요. 서로 다른 행정부와 입법부의 수반으로서 정당의 입장에서 저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조율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찍어내리고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걸 정리하는 세상은 지났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종섭 호주대사에 대해서 야당에서는 아예 사퇴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도 하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 저는 법적인 절차를 거쳐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저는 공수처가 매우 무능 이상이다 싶습니다. 지금 공수처가 당분간 수사하지 않을 거다라고는 했는데 저는 아직도 총선 한 일주일 남기고, 3, 4일 남기고 전격 소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그래서 제가 공개적으로 경고합니다. 만약에 그랬다가는 공수처는 진짜 민주당의 하수기관으로 전락하는 것일 겁니다. 그렇게 본인들이 얘기하고 싶었던 시간을 달라. 제가 법제사법위원회 2년 동안 시간을 달라, 시간을 달라. 우리가 능력을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총선을 앞두고 정치수사, 정치에 깊숙이 개입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외면받을 거고, 그분들이 원하는 독립적 수사는 물 건너간다 싶습니다.
 
▷김태현 : 총선 앞두고 정말, 총선 2, 3일 앞두고 전격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조정훈 :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런 일이 발생하고 이종섭 대사가 소환당하는 사진들, 영상들이 나오면 총선에 막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그런 일은 절대로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대정원 확대문제 질문을 드려보지요. 일요일에 한동훈 위원장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교수협의회와 대화를 했습니다. 1시간 정도 만났지요. 대통령도 뭔가 유연해지는 것 같기는 한데 문제는 의사들 측에서 정부가 2,000명을 계속 고수하면 대화 자체를 시작할 수 없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이거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 아직 정부와 대통령실은 2,000명에서 한 명도 줄일 수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 같고요.
 
▶조정훈 : 양측 모두 한 발자국씩 물러날 준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큰 틀에서 의료서비스 전반의 개혁이 필요한 건 맞습니다. 의료진의 부족은 의사분들도 예측하고 있고,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2,000명씩 올리냐, 단계적으로 올리자. 이 주장을 하시는 것 같고요. 우리 정부도 지난 수십 년 동안 소위 의사라는 직군을 설득해 본 정부가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원칙과 방향성에 맞게 결정하겠다라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이기는 정치인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발씩 양보할 준비를 하고, 대원칙으로 앞으로 의사라는 전문직은 더 많이 필요하다. 노령화 등등으로 인해서 의료수요가 늘어나니까요. 그러면 전문가적 입장에서 이걸 어떻게 최대한 빨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느냐. 의사분들이 안을 만들어서 정부에 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안을 만들어서요?
 
▶조정훈 : 네. 2,000이 아니라고 하시면, 내년에 당장 2,000 올리는 게 불가능하다, 바람직하지 않다 하시면 그러면 2030년, 2040년 의료서비스 그것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뭘 만드는 게 좋을지 안을 제시하면 정부도 반드시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실과 정부 입장은 2,000명에서 한 명도 줄일 수 없다. 일단 정원 배분이 끝났으니 이대로 가는 것이다라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2,000명에서 그래도 단 한 명이라도 대화해 봐서 줄일 수 있는 걸이라는 메시지를 줘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2,000명 고수를 계속 미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조정훈 : 그렇게 유지하느냐 부러뜨리느냐라고 하면 협상이 안 될 겁니다. 저는 의협이 이 2,000명 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 대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서비스의 개선을 위해서, 의사라는 전문직 확대를 위해서 그러면 어떤 안을 들고 오느냐. 이 안이 정부안보다 더 좋으면, 제가 만약에 정부라면 이거 받습니다. 전문가들이 스스로 안을 만들어 왔는데 우리가 만든 것보다 좋다. 저는 부끄러움 없이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안이 나온 것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2,000명은 안 돼, 1,000명 수준에서 얘기해 보자. 이거 굉장히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고, 밥그릇 싸움 같습니다.
 
▷김태현 : 아마 일요일에 한동훈 위원장과의 만남에서도 의대정원 이거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언론보도가 돼 있는데요. 그러면 대화의 주제에 다른 필수의료패키지 이런 것뿐만 아니라 의대정원 2,000명을 고수할 거냐, 아니면 내릴 수도 있는 것이냐 이 문제도 대화의 주제는 반드시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조정훈 : 저는 논의할 수 없는 주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의사분들은 의사이고 또 국민이지 않습니까? 무조건 죄인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대화의 주제에는 제한이 있어서는 안 된다?
 
▶조정훈 : 그렇지요. 그러고 왜 이것이 받아들일 수 없는지 정부도 객관적인 자료와 논리를 가지고 설득해야지요.
 
▷김태현 : 그러면 결국 정부도 좀 유연하게 가야 된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조정훈 : 국민 이기는 정치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대답으로 갈음하도록 하지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말씀하셨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 이러니까 그분이 주장하는 기본소득 논의가 그냥 너덜너덜해지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그냥 막 던지는 거지요. 만약에 민주당 정부였으면 또 이번만은 돈 풀었겠지요? 지난 총선에서 돈 풀어서 재미 봤잖습니까? 지금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요. 물가가 올라서 대파 가격 갖고 논쟁하는데 25만 원 전 국민한테 풀면 물가 더 오릅니다.
 
▷김태현 : 물가 잡기 위해서는 돈줄을 조여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조정훈 : 그렇지요. 소위 유동성을 이렇게 확대하면 어떻게 물가를 잡습니까? 그런 경제학이 어디 있습니까?
 
▷김태현 : 그 부분에 대한 비판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제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이거 다 하면 13조 원인데 우리나라 경제규모로 봤을 때 13조 원 푼다고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런 취지의 답변인 것 같거든요, 이재명 대표의 얘기는요.
 
▶조정훈 : 저한테 30분만 주면 이재명 대표의 논리가 얼마나 무식한지 다 증명해낼 수 있습니다. 13조 원이 국고에서 나가서 돌기 시작합니다. 바로 파 사고, 사과 사고 들어와서 다시 국고로 회수되는 게 아니거든요. 돈은 계속 돌고 돌고 돕니다. 이런 식으로 돈을 푼다 그러면 한번만 요청하겠습니까? 이거 갖고 부족하다, 100만 원 풀자. 한 가구당 거의 100만 원꼴이에요, 1인당 25만 원이면요. 목적이 무엇이고 효과도 없는 총선을 앞두고 소위 극단의 포퓰리즘 정책. 이렇게 무한반복할 수 있는 것이.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최저임금, 부동산 3법으로 실정해서 정권을 잃은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어쨌든지 물가 올라서 서민들은 살기 힘들다고 말씀하시잖아요. 그러면 집권여당으로서는 그 부분에 대한 어떤 대책 가지고 계세요?
 
▶조정훈 : 저는 대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가가 지금 횡보, 올라가지도 않고 내려가지도 않는 주가에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이 많고요. 물가대책을 위해서는 우리 서민들의 삶에 필수적인 상품들. 뭐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해서 특단의 공급확대를 해야 합니다. 수입을 하든지 여러 가지 보조금을 지불해서 공급가격, 생산가격 자체를 낮춰야지 이렇게 소비자들한테 25만 원 주면 그걸로 파 살까요? 다른 것 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25만 원 일회성으로 돈을 헬리콥터식으로 뿌린다. 정말 어느 정도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다 땅을 치고 한탄할 겁니다. 정치의 논리가 이렇게까지 허접할 수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가 될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가 중국의 대중 외교를 비판하면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 그냥 셰셰, 타이완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 이렇게 발언했거든요. 이 발언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조정훈 : 이거에 대해서 방금 기다리면서 이지은 후보의 발언도 들었는데요. 외교는 하나랑 친하면 다른 하나랑 친할 수 없다 이런 건 아니다라고 했는데요. 그러면 이걸 확대하면 대한민국 중립국으로 가야 됩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축은 한미동맹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교안보에 있어서 한미동맹을 훼손하면서, 손상시켜 가면서까지 중국에 셰셰 하자는 것은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다시 돌리자라는 일부 세력 외에는 할 수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이건 명백한 실언입니다. 실언을 했으면 사과하면 끝날 일이에요. 이렇게 계속 버티면 대한민국 외교에 큰 부담이 됩니다. 좀 책임 있는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분들.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그 얘기도 하잖아요. 양안문제는 타이완하고 중국 문제인데 왜 우리가 개입하느냐, 그냥 있으면 되지라는 얘기도 하던데요.
 
▶조정훈 : 그런 식의 논리를 60년 전, 70년 전으로 돌아가면 대한민국은 공산당이 돼서 아마 북한이 이겼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저는 가치를 공유하는 아시아에서 얼마 안 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타이완은 저희가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하고요. 그쪽이 만약에 위험에 처하면 저희도 안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일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하고 있는 외국인 참정권 제한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그런 상호주의가 돼야 됩니다. 우리 국민이 나가서 선거권을 투표할 수 없는 지역에서 온 분들에게 투표권을 준다. 왜요? 누구 좋으라고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이 1당이 되면 이걸 입법을 추진해야 된다?
 
▶조정훈 : 네, 상호주의 추진해야 되고요. 제가 가장 먼저 제안한 사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국민의힘 마포갑 조정훈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정훈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