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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가전시장 돌파구?…"스스로 척척" AI서 찾는다

<앵커>

요즘에는 휴대전화 말고도 TV나 세탁기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차별화에 나선 건데, 소환욱 기자가 이 내용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핏 보면 그냥 세탁기처럼 생겼지만, 세탁과 건조기능을 하나로 합친 세탁 건조기입니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해 AI 기능을 더했는데, 세탁 통 내부 온도와 습도, 그리고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감지해 세탁 방법과 시간을 조절합니다.

세탁물의 재질에 따라 적합한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주기도 합니다.

[염철민/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 먼지 필터 투입구, 세제 자동 투입 장치에 대한 커버 등 모든 것을 다 전면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TV에 탑재된 AI는 콘텐츠의 성격에 맞게 화면과 소리를 제어하기도 합니다.

영화, 뉴스, 예능 등 프로그램 성격을 AI가 판단해 화면 밝기와 색감 등을 조절하고, 저화질은 고화질로 바꿔줍니다.

사용자의 위치를 AI가 판단해 적절한 소리를 재생하기도 합니다.

[조현포/LG전자 TV상품기획1팀장 : 명암비가 더 필요한 부분들은 좀 더 극단화시켜서 더 이렇게 차이 나게 만들어준다든지. 그런 부분들을 AI가 직접 다 스스로 분석해서 해결해서 제공해 줍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에 이어 일반 가전제품에 AI 적용이 확산하는 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가전 시장에서 새롭고 다양한 기능 없인 수요 창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황용식/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소비자들이) 가격적인 요소보다는 기능과 차별성을 찾기 때문에 결국에는 가전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치고 나갈 수 있는 게 AI 기능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전 회사들은 앞으로 모든 신제품에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인데, 내구재 소비 위축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강동철, 영상편집 : 안여진,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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