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0년 공들인 애플은 포기…베일 벗은 '샤오미 전기차'

<앵커>

싼 가격에 비해 좋은 품질로 유명한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만든 첫 전기차가 공개됐습니다. 애플이 10년 동안 만들어오다 포기한 전기차를 샤오미는 시장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내놓았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 번화가의 샤오미 매장, 가전제품, 스마트폰 대신 자동차가 등장했습니다.

샤오미의 전기차, SU7입니다.

시판을 앞두고 외관을 처음으로 공개한 겁니다.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색감에 중국 소비자들은 호평 일색입니다.

[중국 소비자 : 테슬라는 샤오미보다 크지 않습니다. 샤오미 외관이 테슬라보다 낫고 더 멋있네요.]

[중국 소비자 : 중국산 전기차 중에 외관이 아주 예쁜 편입니다.]

샤오미 첫 전기차 SU7은 오는 28일 공식 판매가 시작이 됩니다.

아직 정확한 가격은 나오지는 않았는데, 약 50만 위안, 우리 돈으로 9천500만 원 이하가 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샤오미 측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율 주행과 자동 주차 기능도 갖췄습니다.

애플이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전기차 프로젝트를 최근 포기한 반면, 샤오미는 시장 진출 선언 3년 만에 신차를 내놓았습니다.

[레이쥔/샤오미 회장 : 우리는 샤오미 SU7이 애플 사용자의 자동차 구매 1순위가 되기를 바랍니다. SU7은 50만 위안 이하 중 가장 예쁘고, 운전하기 쉽고, 스마트한 자동차입니다.]

비야디가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서는 등 저가를 앞세운 중국의 전기차 공세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고품질, 고가 전략을 들고나온 샤오미가 자동차 분야에서도 '대륙의 실수'로 꼽힐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