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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동훈 의정 갈등 중재에 "정략적 접근 않길"

민주당, 한동훈 의정 갈등 중재에 "정략적 접근 않길"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과 국민의힘 한동훈(오른쪽) 의원

민주당은 오늘(2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정 갈등 중재에 나선 것을 두고 총선 직전 극적 타결 효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을 노리는 의도로 의심하면서 여권에 정치적 목적 배제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상임 선대위원장은 경남 창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약간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은 그런 거다. 정부에 총리도 있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있는데 갑자기 여당 대표가 자기가 이 일을 부탁받았다고 했던가, 맡게 됐다고 했던가(하는 것)"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건 정부의 일이지 당의 일 아니다"며 "물론 당이 나설 수 있고 우리도 열심히 노력하지만, 정부 역할은 정부가, 당의 역할은 당이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여라도 정략적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지 않기를, 오로지 건강권, 국민 생명, 안전 측면에서 진지하게 성실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정부와 대통령실 측에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정부가 (의료계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2천 명(증원)을 밀어붙이다가 이제는 현장에서 의료 공백이나 국민 피해가 확대되니까 마치 이것을 당이 수습하는 형태로 일종의 발 빼고 모양새를 만드는 형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애당초부터 국민의 문제를, 의료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것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 문제를 활용했다고 본다"며 "총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까 이제야 발 빼는 모습을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의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며 "총선 이후에 우리가 합리적 규모로, 국회까지 나서서 합리적인 의대 정원 규모 제안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국가정보원장 출신의 박지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면허취소, 출금, 구속 운운하다 이제 선거를 목전에 두고 한동훈을 띄운다. 그동안 의료 현장의 혼란과 갈등은 키울 대로 키우고 이제 제2의 노태우, 6·29 선언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며 "국민을, 의료계를 졸로 보면 큰코 다친다"고 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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