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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6·25 때 서울 진입 탱크부대 시찰…"전군 본보기"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6.25 전쟁 때 서울에 진입했다는 탱크부대를 시찰하며 전군의 본보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작전 보고도 받으며 대남 위협수위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환영 나온 북한군 병사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김정은 총비서가 군부대에 들어갑니다.

전차병들이 탱크를 모는 훈련을 참관하고, 탱크를 배경으로 병사들과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24일)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 탱크 사단과 산하 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사단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하여 괴뢰중앙청에 공화국 깃발을 띄우고 수많은 전투들에서 혁혁한 훈을 세움으로써 자기의 빛나는 이름에 근위, 서울칭호를 새겼으며….]

김정은은 영웅성과 용감성의 상징 부대인 105 탱크 사단이 전군의 본보기답게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단의 공격, 방어 작전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작전 지도는 모자이크를 해놨지만, 바닥에는 남한 지도를 노출해 놨습니다.

서울을 점령했다는 탱크 부대를 골라 시찰하면서 위협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내부적인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북한의 나름대로 전쟁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부대들을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 지도를 하면서 내부적으로 긴장을 조성시키는 그런 차원의 성격이 좀 강합니다.]

김정은은 지난 3월에도 서울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방사포 사격 훈련을 참관하면서 적의 수도를 붕괴시킬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위협 발언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부대 식당에서 북한 군인들이 식사하는 모습은 물론 내무반 숙소까지 일부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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