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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투표로 왕따 뽑기"…가정통신문에 뜬 '피라미드 게임' 뭐길래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 가정통신문(사진=전북 학교 홈페이지 캡처)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집단 따돌림 설정을 학생들이 모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전북 전주시를 중심으로 다수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가정통신문"이라는 제목의 안내장이 배포됐습니다. 

안내장에 따르면 "최근 티빙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되고 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놀이를 가장한 학교폭력 확산 방지를 위한 가정통신문.

그러면서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뤄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포스터. (사진=티빙 제공)
지난달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한 달에 한 번 학생들이 서로 비밀 투표를 진행해 A~F 등급으로 서열을 매기고, 그 결과에 따라 하위 등급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이 이 드라마 속 게임의 규칙입니다. 

최근 드라마 종영 이후 실제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드라마 속 집단 따돌림 설정을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따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이에 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티빙 제공, 전북 학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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