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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천하람 "한동훈이 중재자? 2, 3주 뭉갤 것…尹·韓, 시간 끌기용 정치쇼"

- 제3당 중 가장 지역구 후보 많아…낭보 들리길
- 지지율 하락? 덩어리 키우다가 선명성 희석돼
- '비단 주머니'는 한정민 인터뷰…교만이 패착 될 것
- 진영논리 강화하는 조국 한철 장사, 곧 사라질 것
- 김종인, 발로 뛰는 대신 메시지·아젠다 세팅해
- 류호정, 소통 없이 불출마…모래 뿌리기 도의 아냐
- 순천 대신 비례? 개인도전보다 정치개혁 중요
- 한동훈이 의-정 중재자? '정치쇼'…2, 3주 뭉갤 것
- 李 떳떳하지 못해서 '尹 탄핵' 시원하게 말 못 해
- 적자 쌓이는데 25만 원 지원금? 섣부른 포퓰리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3월 25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


▷김태현 : 오늘 세 번째 이너뷰는 제3지대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천하람 : 안녕하세요.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김태현 : 오랜만이에요.

▶천하람 : 네, 잘 계셨습니까?

▷김태현 : 잘 있었습니다. 천하람 위원장 머리가 아픕니까, 지금?

▶천하람 : 아프죠.

▷김태현 : 그렇죠? 왜냐하면 개혁신당이 생각보다 이게 힘을 좀 못 받는 것 같은. 수치상으로 지금 나온 거잖아요. 지금 이 시점에서 제일 큰 고민이 뭐예요?

▶천하람 :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율이고요. 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나서 전국을 돌면서 지역구 후보들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어제도 보면 수원갑의 정희윤 후보나 천안병의 이성진 후보나 그전에는 거제 김범준 후보나 대구 북구의 황영헌 후보 이렇게 쭉 돌면서 지원하고 있는데 당연히 당선됐으면 너무 좋겠고 그리고 당선되지 않더라도 너무 큰 경제적 손실을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저희 개혁신당이 소위 말하는 3지대에서 가장 많은 지역구 후보를 낸 정당입니다. 마흔세 분의 지역구 후보가 있는데.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그래서 이분들 중에 정말 좋은 낭보를 들려주는 후보가 많이 있기를 바라고 또 특히 이준석 후보도 동탄을에서 좋은 소식, 화성을에서 좋은 소식 갖고 와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태현 : 지금 애초에 개혁신당 시작했을 때 예상했던 그림 있잖아요. 그 그림에 비해서는 당 지지율이나 이런 게 아마 덜 나온다고 개혁신당 모든 멤버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천하람 : 저희가 무리하게 통합을 했다가 그걸 잘 못 끌고 갔던 이유죠.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합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그때 당시에 3지대가 하나로 합쳐져서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내기 위해서는 기호도 3번으로 확보하고 어느 정도 덩어리도 확보해야 된다는 전략이었는데 덩어리를 키우는 과정에서 저희의 선명성이나 참신성, 개혁성 이런 부분들이 일부 좀 희석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서 덩어리는 그렇게까지 커지지 않았고 또 이낙연 대표도 저희 통합에서 이탈하시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께 좀 실망을 드리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제3지대 하나로 합쳐서 플러스를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는 말씀이시구나.

▶천하람 : 맞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얘기를 제가 잠시 언급해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네요. 지난주에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인데 한국갤럽 자체조사고요. 지난 19~21일까지 조사했습니다. 무선전화 면접조사고 개혁신당이 3% 지지율 나왔어요.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공식 선거운동 이제 곧 시작이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항상 제일 좋아하는 게 비단 주머니 3개 이건데 이준석 대표는 아무래도 지금 본인 선거에 바쁠 거고 이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되는 사람은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입니다. 비단 주머니 있어요?

▶천하람 : 우선 이준석 대표는 화성을 선거와 관련해서는 비단 주머니가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본인이요? 뭐요?

▶천하람 : 그건 본인이 또 풀어나가야 되니까 있고 한 가지 바라건대는 이건 비단 주머니는 아닙니다마는 제 욕심 같아서는 한정민 후보가 정치쇼 출연하는 게 최고의 비단 주머니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를 위해서.

▷김태현 : 이준석 후보에게? 상대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뭔 소리예요? 한 번 출연했었는데.

▶천하람 : 한정민 후보가... 비단 주머니 이런 얘기도 별로 안 좋아하는 게 저희가 초반에 잘 나가다가 요새 주춤해지고 이렇게 되는 게 사실은 교만해서 그런 겁니다. 저희 잘 나간다고 이번에 저희 수권정당 될 수 있다, 1당 경쟁할 수 있다 그러다가.

▷김태현 : 처음에 이준석 후보가, 이준석 대표가 나와서 제3지대 하겠습니다 하라고 했을 때 처음에 좀 주목을 끌었던?

▶천하람 : 그럼요. 저희가 첫술에 배부르겠다고 해서 저희 다 뭉쳐서 이번에 1당 경쟁해 볼 수 있다. 저희 이번에 제3지대 크게 한번 될 거다라고 막 이렇게 가다가 사실 그때 저희가 좀 교만했던 거죠. 그러면서 미끄러지는 거거든요. 저는 한정민 후보 지난번 정치쇼 인터뷰 보면서 무슨 3% 정당의 대표 내 상대가 아니다. 공영운 후보도 별것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보고 저렇게 콧대 높아 있고 고개 들면, 머리 들면 정치랑 골프는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정민 후보가 그런 게 패착으로 작용해서 이준석 대표에게 표가 가기를 바라고요. 그것 말고 저희 전체 선거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오늘 첫 선대위 회의를 조응천 의원 사무실에서 하고 또 오늘 조금 이따가 오전 10시에는 저희 선대위 슬로건도 공개를 합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덩어리를 키우느라고 조금 약했던 선명성과 정체성을 좀 다잡고 가는 계기로 삼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비단 주머니 이런 것까지는 크게 그런 것 없고요. 그냥 제가 천재 스타일 그런 건 아니라서 이준석 대표가 무리뉴같이 스페셜원이면 저는 그냥 클롭 감독처럼 노멀원이기 때문에 그냥 뚜벅뚜벅 열심히 걸으면서 할 생각입니다.

▷김태현 : 클롭 감독은 게겐프레싱을 하는 사람인데.

▶천하람 : 지금은 완전 게겐프레싱으로 죽어라고 뛰어야 될 시기입니다, 가진 게 없기 때문에.

▷김태현 : 선명성, 정체성 얘기하셨잖아요. 보니까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선명성하고 정체성은 확실한 것 같아요. 파란 불꽃 선대위 얘기도 하고 반윤석열 선명합니다. 그러면 같은 제3지대에 있는 개혁신당의 선명성과 정체성은 뭘로 잡고 계신가요, 지금?

▶천하람 : 우선 조국혁신당 평가를 좀 하자면 이건 선명하기는 한데 그냥 완전히 더 진영논리를 강화하는 거잖아요. 그게 속이 시원할 수는 있는데 우리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게 진영논리가 부족해서입니까, 과다해서입니까? 저는 진영논리가 과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조국혁신당은 우리 정치의 해답이 아니라 독약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유형의 굉장히 나쁜 선명성 추구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조국혁신당을 보면 그냥 조국신당이라는 이름을 못 쓰니까 혁을 하나 끼워 넣은 거잖아요. 조국혁신당에 혁신이 어디 있습니까? 무슨 음주 무면허 전과 4범이신 후보께서 언론 개혁을 이야기하는 게 무슨 소구력이 있고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은 부패한 경찰이 무슨 혁신을 하겠다는 겁니까? 조국 대표도 이제 곧 사라지실 분이잖아요. 본인은 조국혁신당이 조국의 사당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름부터 누가 봐도 사당이고 조국 대표가 사라지면 저는 생명력을 잃을 정당이다. 저는 거기에 반해서 저희 개혁신당은 진영논리에서 탈피하려고, 소신과 용기 있게 정치하려고 하는 조금박해·천하용인이 모여 있는 정당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희 개혁신당의 혁신이 진짜다, 용기와 소신 있는 정당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혹시 조국혁신당을 비판하시지만 마음속으로 좀 부러우면서 후회되는 건 없습니까? 예를 들면 우리도 조국혁신당처럼 그냥 하나만 잡아서 선명하게 가고 비례전문정당으로 갔으면 조금 더 지금보다 당세도 나아지고 실질적으로 당선자도 많이 배출될 수 있었을 텐데.

▶천하람 : 지지율만 보면 당연히 부럽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는 비례정당으로 작고 선명하게 가는 것도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처음에 만들 때부터 한철 장사 하지 말자고 했거든요. 그런데 한철 장사 안 하고 꾸준히 이렇게 지속되는 정당을 만들려면 어쨌든 지역구에서 되든 안 되든 후보를 내고 시도를 해 봐야 된다는 판단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설령 성과가 다소 조국혁신당에 비해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길게 놓고 보면 저는 저희의 이런 시도가 평가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조국혁신당은 한철 장사다? 이번 총선 지나고 나서 당선자 배출하거나 하면.

▶천하람 : 한철 장사고요. 조국 대표가 만약에 수감되시고 나면 결국 민주당에 흡수되든지 아니면 존재감이 상실되든지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조국 대표의 수감 얘기는 어쨌든 2심까지는 실형이 나왔는데 법정구속은 안 된 거고 대법원에서 2심 판결이 거의 그대로 굳어진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는 거예요.

▶천하람 : 그건 알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법률심이니까요. 뒤집어질 확률이 낮지 않나 그렇게 추측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종인 상임고문이요. 김용남 정책위의장 지난주 인터뷰 때 김종인 전 위원장은 댁으로 가셨다. 지금부터는 우리끼리 하는 거다. 이렇게 정치쇼 런닝맨 코너에서 얘기했거든요. 지금 김종인 상임고문 역할은 뭐예요?

▶천하람 : 말 그대로 상임고문이시고요. 사실 총괄선대위원장을 하시게 되면 지역을 다녀야 됩니다. 저도 어제랑 그제 거제, 대구, 수원, 천안 이렇게 다니려면 젊은 제가 다녀도 피곤하고 살 빠지거든요. 그래서...

▷김태현 : 힘들죠.

▶천하람 : 살 빠지는 건 물론 좋은 일입니다마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그런 어떤 발로 뛰는 총괄 역할은 천하람 위원장이 하고 본인은 상임고문으로서 잘하시는 메시지나 어젠다 세팅을 하시겠다 그렇게 말씀을 주셔서 그렇게 역할을 분담한 겁니다. 그래서 댁으로 가셨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실제 저희 선대위에서 메시지나 이런 어젠다 부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해 주실 겁니다.

▷김태현 : 김용남 의장 얘기를 들어보면 원래 공관위원장이었는데 공천 다 끝났으니까 이제는 별로 할 일이 없고 역할에 룸이 없다는 취지로 저는 이해가 되더라고요.

▶천하람 : 그렇지는 않죠. 왜냐하면 지난 2020년 총선을 보면 그때 당시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가 공천 다 끝내놓고 김종인 위원장을 구원투수로 불렀잖아요, 선대위원장 하셨는데. 공천 끝내놓고 선대위원장 오시면 오히려 할 일이 없죠. 그런데 어쨌든 이번 개혁신당 공천은 김종인 위원장께서 공관위원장으로서 그립을 잡고 하셨던 거니까 본인이 어떤 생각했던 콘셉트가 있고 또 거기서 선대위원장, 위원장은 아니시지만 상임고문도 충실히 잘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선대위 구성을 딱 보니까 총괄, 상임, 공동 쭉 위원장들 있어요. 공동선대위원장에 류호정 전 의원의 이름이 있던데. 류호정 전 의원이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했다가 출마 포기했잖아요. 제3지대 정치는 끝났다 이렇게 페이스북에 글을 썼던데 이것 원래 알고 있었어요? 불출마 선언하는 것.

▶천하람 : 몰랐습니다. 저희는 사실 좀 서운한 부분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고 그 직후에 출마 포기를 하셨어요. 참 이것도 미리 그렇다면 당에 말씀해 주셨다면 선대위원장 라인업에서 미리 뺄 수도 있었던 부분인데 너무 소통을 해 주지 않으신 부분 좀 아쉽고 그리고 본인이 출마 포기하시는 거야 그렇다 치는데 던진 메시지가 너무 단정적으로 제3지대가 실패했다는 말씀 하셨는데 글쎄요. 저는 저희가 결코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개혁신당 보면 처음에 출발할 때에 비해서 지지율이 조금 주춤해서 그렇지만 굉장히 긴 역사와 오랜 어떤 시도를 거친 녹색정의당에 비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 국민 지지를 받고 있어요. 그러면 저희가 앞으로 이걸 더 키워가고 발전시킬 생각을 해야지 처음에 첫술에 배부르지 않다고 해서 이건 다 실패했다고 하면 처음부터 그러면 무조건 30, 40, 50% 나올 줄 알았습니까? 그럼 그것 아니었으면 시도 안 하라고 했습니까? 저는 이런 어떤 규정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런 얘기하고 있어요. 저와 세 번째 권력은 어떤 역할도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당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는 류호정의 말, 글, 외모에 관한 컨설팅뿐이었습니다. 이런 얘기. 그러니까 본인들에게 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런.

▶천하람 : 도대체 누가 컨설팅했는지는 저도 전혀 모르겠고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분당갑의 지역구 후보라는 것은 그럼 의미 없는 자리입니까? 중요한... 분당갑이라는 것은 굉장히 격전지고 의미 있는 지역인데 거기에 지역구 후보라는 어떤 입지를 이런 식으로 스스로 낮게 평가하는 것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가신 곳이거든요. 세 번째 권력을 같이했던 분들이 좋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런 불만이 있으신 모양인데 저는 그걸 이제 와서 왜 이렇게 얘기하시는지. 또 함께 당을 했던 금태섭 최고위원과 상의를 적극적으로 하셨어야 되는 부분이지.

▷김태현 : 그것 상의 안 된 겁니까?

▶천하람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 부분은.

▶천하람 : 저는 그래서 이제 와서 본인들이 원하는 것에서 일부 미달된 게 있었다고 해서 이렇게 정말 모래를 뿌리는 것은 정치 도의가 아니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혹시 페이스북 글 올리고 나서 당과 어떤 소통이라든지 이야기한 게 있어요? 류호정 의원.

▶천하람 : 저는 안 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총괄선대위원장도 모르면 다른 위원장들이나 대표급도 몰랐을 거다?

▶천하람 : 아마 그럴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비례대표 순번 발표하고 나서 김철규 사무총장 하고 양향자 의원 등 반발이 있었잖아요. 이건 어떻게 된 거예요? 정리 다 됐습니까, 이제?

▶천하람 : 정리 다 됐습니다. 양향자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 인재가 비례대표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해하셨어요, 아쉬워하셨어요.

▷김태현 : 기자회견의 내용이 탈당하고 그 이후의 거취에 대한 얘기가 나올 거다라는 소문이 좀 있었는데.

▶천하람 : 저도 그리고 안 하셨으니까 내심을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저도 기자회견 예고됐던 날에 굉장히 오랫동안 통화를 했고 이준석 대표랑 양향자 원내대표가 만났잖아요. 만나서 어색한 뒷모습 사진, 같이 걷는 사진도 올리고 했는데 저는 양향자 원내대표랑 오래 통화하면서 느낀 게 이분이 사적인 욕심 때문이 아니라 정말 반도체에 진심이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반도체 산업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 것이다, 저는 좋게 그렇게 이해하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더 이상 갈등은 없을 거다?

▶천하람 : 전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천하람 위원장 개인에 대한 질문 좀 드릴게요. 비례대표 2번입니다. 그러면 남성 위주로 봤을 때 제일 받을 수 있는 상위 순번이거든요.

▶천하람 : 첫 순위죠.

▷김태현 : 아무래도 2번이기 때문에 원내 진출 가능성은 높은 건 맞습니다. 선거는 뚜껑 열어봐야 알지만. 원래 국민의힘에서 호남 출마 계속했잖아요. 불모지, 거기다가 TK 출신인데 대구 출신인데 그 도전. 이걸 왜 포기했냐. 이런 일각의 지적도 있거든요.

▶천하람 : 저도 그런 지적 굉장히 타당하다고 생각하고요. 제 스스로도 저의 정치적인 도전이나 어떤 서사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는 저 개인의 도전이나 아니면 지역주의의 어떤 완화와 같은 과제보다는 정치 전반의 개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 개혁 전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걸 너무 자기중심적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걸 하기 위해서는 개혁신당이 총선 이후에도 아주 좋은 모습으로 잘 존속하고 지속해야 된다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에서 전략적인 차출 요청이 왔을 때 물론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요. 플러스로 이건 지금 시기에 개혁신당이라는 당에도 또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필요한 어떤 과제다라고 판단해서 수락하게 됐습니다.

▷김태현 : 그럼 이번 22대 국회에서 개혁신당이 하고 싶었던 일을 관철시키려면 나름대로 네임드가 있는, 지명도가 있는 사람이 배지를 다는 게 중요한데 이준석 대표는 지역구로 가니 그러면 천하람 위원장이 원내에 어떻게든 진출해서 개혁신당의 가치를 이어가야 된다, 이런 전략적 판단이었어요?

▶천하람 : 이준석 대표 지금 굉장히 선전하고 있고 물론 저는 좋은 결과 나올 거라고 믿습니다마는 당장 그런 겁니다. 꼭 이준석 대표가 되고 안 되고 이런 문제를 떠나서 지금 당장 이번 선거를 치를 때부터 총괄선대위원장 역할을 할 인물이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비례 명단에 아주 좋은 전문가분들도 들어와 계시지만 그래도 정치 경험이 좀 있는 천하람 같은 사람이 어쨌든 선거 때도 좀 이끌어가고 선거 이후에도 가능하다면 이준석 대표 또 이준석 대표뿐만 아니라 허은아 의원이든 조응천 의원이든 이원욱 의원이든 양향자 원내대표든 금태섭 의원이든 많은 분들이 팀을 이뤄서 같이 개혁신당의 개혁과제들 수행했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타당 얘기 좀 나눠보죠. 국민의힘부터 얘기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윤한 갈등 이것 2라운드 불거질 것 같다가 수습 국면으로 갔어요. 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의정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거고 지금 국민의힘의 움직임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천하람 : 굉장히 유치합니다.

▷김태현 : 유치해요?

▶천하람 : 그게 보이는 게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 있잖아요. 비례명부에서 되게 후순위를 받았죠. 그래서 표현이 그렇지만 삐져서 사퇴하셨어요, 제가 봤을 때는. 그런데 삐져서 사퇴하시고 그 직후에 또 대통령께서 민생특보로 임명을 했잖아요. 얼마나 수준 낮고 유치한 기싸움입니까? 이런 것 굉장히 유치해 보인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지금 이종섭 호주 대사 같은 경우도 국내 들어왔으니까 된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들이 있는데 빨리 그럼 차라리 이 정도쯤 됐으면, 국민의 공분이 일어났으면 사퇴하라고 이야기해야죠. 한동훈 위원장 그 정도도 못합니까? 사퇴하라고 그러고요. 지금 그리고 의사 정원 문제도 제가 봤을 때 한동훈 위원장이 남은 2, 3주 동안에 저는 뭉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뭉갠다?

▶천하람 :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왜냐하면요.

▷김태현 : 대통령이 지 한동훈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서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유예하고 대화 협의체를 만들어라 이렇게.

▶천하람 : 처분 자체를 유예하는 건 그것도 뭉개는 겁니다. 사실 제대로 해결되려면 지금 당장 의대 교수들도 2000명 철회 안 하면 계속해서 집단행동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정원을 확 줄이는, 증원을 줄이는 어떤 타협안을 내놓든지 해야 되는데 그럴 타이밍이 이미 지났어요. 지금 보면 벌써 의대 정원 1600명가량을 지역의대에다가 다 배분을 했잖아요. 줬던 것 뺏을 겁니까?

▷김태현 : 못 건드린다?

▶천하람 : 못 건드려요. 수도권은 그럴지 몰라도 비수도권은 의대 정원이 지역의 자존심이거든요. 총선 앞두고 못 거둬들여요. 저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아무런 실질적인 역할도 못하고 총선 때까지 뭉개면서 마치 뭔가 중재 역할을 하는 척만 하면서 시간 끌 거다 평가합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2000명 정원 이제 구체적으로 발표했으니까 그건 못 건드릴 건데 그 상황에서 뭘 가지고 의사들을 회유할 수 있겠냐, 이런 얘기인 거예요?

▶천하람 : 건드려도 총선 망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그 정원을 충청도에서 뺄 겁니까, 강원도에서 뺄 겁니까, 호남에서 뺄 겁니까, 영남에서 뺄 겁니까? 그것 건드리기 시작하면 난리 날 겁니다.

▷김태현 : 그럼 어제 한동훈 위원장이 대화하고 대통령실에 요청했더니 대통령실은 그 요청을 받아서 대화 협의체 만들어, 면허정지 처분 유예해라는 이 대통령의 워딩. 이거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과의... 이거 이준석 대표가 좋아하는 표현인데 약속대련이라고 보는 거예요?

▶천하람 : 이건 약속대련도 아니고요. 우리 프로그램 이름이기도 하고 아까 시그널에도 나왔지만 정치쇼죠.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실질적인 해결 없이 총선 때까지 지금 여론 안 좋아지고 환자 가족들 난리 나니까 시간 끌기용 정치쇼를 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평가 좀 보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발언이 좀 세진다는 얘기도 있어요. 해고다, 중도 해지, 자격 박탈. 본격적으로 탄핵이라는 말은 쓰지 않았지만 뭔가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극구 부인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앞서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대표의 지금 캠페인 과정은.

▶천하람 : 말씀하실 거면 시원하게 하든지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뭐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탄핵 사유가 있고 국민들 설득해 낼 자신 있다면 시원하게 지르시라 저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희 개혁신당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의 어떤 당무 개입이라든지 그리고 또 지금 봤을 때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서 직권남용이나 은폐가 있다든지 정말로 탄핵 사유가 드러나고 국민적 동의가 있다면 탄핵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가정적 상황이에요.

▶천하람 : 그럼요. 이것에 대해서 탄핵 사유가 존재한다면 탄핵할 수 있다. 우리가 정치적으로 억지로 탄핵 사유를 만들지 않겠지만 탄핵 사유가 있다면 명확하게 심판해야 된다, 이 정도 메시지를 왜 못 내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왜 그런다고 보세요, 그럼?

▶천하람 : 본인도 별로 떳떳하지 않으니까 그렇겠죠. 원래 어느 정도 도덕적 권위가 있어야지 상대방을 강하게 비판할 수가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거의 모든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얘기는 가정적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걸 제가 말씀을 좀 드리고 어제 이재명 대표가 1인당 25만 원 전 국민 주는 지원금 카드를 꺼냈거든요. 그 카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천하람 : 사실 포퓰리즘이죠. 지금 그리고 또 제가 알기로 민주당이 세수 펑크 나고 이런 것에 대해서 나라 걱정하는 얘기 굉장히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세수 펑크 나고 지금 적자가 이렇게 쌓인다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지금 재난지원금 같은 현금 지원을 꺼낸다는 것은 저는 이게 과연 나라를 제대로 생각하는 정당인가 싶고요. 또 한 가지는 이게 지금...

▷김태현 : 개혁신당은 반대다?

▶천하람 : 저는 제가 아직 당론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너무 섣부르고 너무 포퓰리즘적인 의도가 눈에 뻔히 보인다. 그리고 물가 인상 시기에 물가가 지금 급격히 오르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양적 완화 조치하는 좋지 않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 더 정책적인 질문드릴게요. 외국인 참정권 제한하는 것, 한동훈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할 때 꺼냈다가 쑥 들어간 얘기인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것 하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다시 꺼냈거든요. 그것에 대해서는 찬성이십니까, 반대이십니까?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외국인 참정권 제한.

▶천하람 : 아직 당론으로 정한 것은 아닙니다마는 상호주의 원칙을 존중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타 국가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참정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만 일방적으로 인정해 줄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혁신당의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천하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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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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