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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메디스태프 대표 소환 조사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메디스태프 대표 소환 조사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인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온라인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대표를 직접 불러 조사합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대표 기 모 씨에게 오늘 오후 2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메디스태프에는 이달 초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이 글에는 전국의 70여 개 수련병원 별로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상세히 담겼습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기 씨와 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한 대학병원 교수 A 씨의 신상정보를 메디스태프에 올리고 모욕한 게시글·댓글 작성자들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A 교수는 2020년 전공의들이 환자들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을 권유해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병원 측과 보건복지부 등에 제기했습니다.

A 교수 측은 지난 19일 메디스태프에 '○○병원 리베이트 사건의 전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A 교수를 특정할 수 있는 모욕적 댓글들이 달렸다며 이들 작성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게시글과 댓글의 인터넷 주소(IP) 등을 추적해 작성자들을 특정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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