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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사망자 137명으로…"용의자 모두 타지키스탄 국적"

<앵커>

러시아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 사망자가 137명으로 늘었습니다. 테러 현장에서 체포된 핵심 용의자 4명은 모두 타지키스탄 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테러가 발생한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주변에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사망한 어린이를 애도하는 인형들도 추모 현장에 놓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 애도의 날에 러시아 국민들은 각지에서 희생자를 기렸습니다.

[알렉산더 자호소프/학생 : 테러는 우리가 싸워야 하는 가장 큰 위협입니다. 이 사건은 테러가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주재한 교황도 이번 테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하느님을 거스르는 비인도적인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뉘우치기를 바랍니다.]

테러 사망자는 4명이 늘어나 1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180여 명 가운데 14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현장에서 관련자 11명을 검거해 모스크바 조사위 본부로 이송했습니다.

이 가운데 핵심 용의자 4명에 대해 러시아 법원은 5월에 열릴 공판 전까지 2개월 구금을 명령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타지키스탄 국적으로 10대 청소년을 제외한 용의자 3명은 법정에서 범행을 인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 호라산 측은 테러 공격 당시 영상을 공개하고, 자신들의 공격이 신의 뜻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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