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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이영선 공천 취소' 묻자…김부겸 "어차피 국민들 알게 될 일이었다"

- 부동산문제, 정권 내준 이유...'갭투기' 옹호 절대불가​
- 양문석·박용진 논란? 과거 이야기는 이제 그만
- '야권 과반' 여론 의미 없어...후보들 도취 말라
- 이재명 "정부 자격박탈"? '탄핵론'은 과도한 해석
- 목표는 '1당'...조국혁신당과 비례대표 '경쟁'
- 조국혁신당과 통합? 당장 합쳐서 원구성 어려워
- 한동훈 '종북 세력' 발언? '73년생'답지 않다
- 전국민에 25만 원? 코로나 때도 재난지원금 역할 커
- 총선 후 계획? 총선 승리 뿐…'뒷일' 생각 여유 없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25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태현 : 오늘 두 번째 이너뷰는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입니다. 전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부겸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위원장님, 지금 주말 사이에 민주당에 긴박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민주당 세종갑에 이영선 후보 갭투자 의혹을 당에 감췄다 이 이유로 공천취소 결정을 했거든요. 그런데 후보등록일이 끝났으니까 민주당은 의석 한 석을 얻을 가능성이 지금 없어진 거잖아요.

▶김부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 상황에서 공천취소한 이유는 뭐라고 저희가 이해하면 될까요?

▶김부겸 : 당으로는 참 아픈 결정이지요. 그만큼 중대사안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분이 공천 검증과정에서 재산보유 현황을 명기한 서류를 당에 제출했는데요. 거기서도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서 갭투자 의혹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나중에 후보등록 완결 시점에 보니까 이게 허위란 말이지요. 그래서 당에서 이를 취소했는데요. 부동산문제야말로 우리 민주당이 지난번에 정권을 내주게 된 아픈 지점이잖아요.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지 않고요. 또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조수진 변호사와는 달리 이영선 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 보도가 안 되고 그래서 아무도 몰랐던 사안인데 민주당에서 전격적으로 먼저 밝히고 공천취소한 거거든요.

▶김부겸 :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국민들 알게 되고요. 그뿐만 아니라 이렇게 당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이런 부분을 우리가 옹호할 수는 없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제 선거과정에서 이런 비슷한 류의 일들이 나오면 얻을 수 있는 의석수를 좀 포기하더라도 공천취소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는 겁니까?

▶김부겸 : 단순히 이렇게 거짓말한 것뿐만 아니라 또 막말을 해서 국민들의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거나 이런 일이 있으면 읍참마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서울강북을 같은 경우에는 조수진 변호사가 사퇴하기는 했지만 공천 자체가 부적절했던 것 아니냐, 이걸 왜 걸러내지 못했냐 이런 비판도 좀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부겸 : 진행자님, 현재 이미 공천이 확정되고 모든 후보들이 전부 다 뛰고 있는 상황인데 공천시점과 관련된, 또 그 무렵과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을 지금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은 제가 선대위원장으로 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릴게요. 양문석 후보도 지금 공천유지되고 후보등록한 거잖아요.

▶김부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김부겸 위원장께서 제 기억에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셨던 것 같은데요. 박용진 후보에 대해서 공천 주지 않는 두 문제를 가지고요. 결국은 김부겸 위원장의 문제제기가 다 받아들여지지 않은 거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부겸 : 뭐 그렇다고 해서 공천과정에서 그 문제점을 제기하고, 또 거기서 공천에 탈락한 그분들 지지자의 마음을 추슬러주고요. 또 당에다 전달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에 했고요. 그러나 공천결정 자체를 당, 선대위가 아니라 당에서 그렇게 유지하기로 한 것을, 이미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이제는 그분들도 우리 당 후보니까 그분들과 함께 뛰어야 되는데요. 제가 자꾸 과거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지금 전체 판세는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김부겸 : 그동안 2월 한 달 동안 저희들이 주춤한 사이에 여당이 많이 치고 나간 것은 사실인데요. 그사이에 이종섭 대사 사태, 황상무 전 수석 사태 이런 게 있었잖아요. 그렇게 하면서 아마 저쪽의 기세는 꺾인 것 같고요. 저희 당에 대해서 조금 실망해서 입을 다물고 계시던 지지자들의 목소리들이 이제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선거를 한 보름 앞둔 현시점에서 봤을 때는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이렇게 보입니다. 다만 여기저기서 여론조사를 가지고 야권이 많이 이길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지금 여론조사는 정말 의미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부겸 : 말 그대로 참고자료에 불과하거든요. 몇 차례 앞으로 이런저런 사건이 생길 것이고, 그럴 때마다 선거 판세라는 것은 요동을 칩니다. 따라서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후보들한테는 마지막까지 겸손하고 정말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게 최선의 전략이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선거 워낙 많이 치러보셨을 테니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는 하겠지만 좀 짐작을 해 보신다면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장 큰 변수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부겸 : 결국은 후보자들은 저희 당의 지지자들의 열광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 데 대해서 너무 우리가 깊이 도취돼서는 안 된다는 거지요. 그분들의 열광은 열광이고, 또 우리 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싸늘하게 보는 분들, 또 우리 당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는 분들은 저희들 앞에서는 입을 다물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분들의 마음까지도 읽어내려는 그런 진지한 노력 없이는 항상 선거라는 게 착각을 하게 돼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제 한 발언을 보면 "윤석열 정권이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줘야 된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탄핵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쓴 것은 아닌데 대통령의 자격 박탈이라고 하면 간접적으로 탄핵을 얘기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해석들도 있던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부겸 : 그건 과도한 해석이라고 봅니다. 이 대표가 가끔 그런 표현을 쓰기는 하지만 그거 자체가 무슨 바로 탄핵이다 뭐 이렇게 연결된다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고요. 우리 정치 구도 자체를 보면 늘 51 대 49의 팽팽한 어떤 그런 구도고요. 지금도 여론조사상 보면 1,000표, 2,000표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선거구가 전국적으로 한 30여 군데 돼요. 그래서 현재 우리가 3분의 2 운운하고 200석 운운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던데요. 그것은 전혀 현실을 정학하게 본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희들의 목표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 합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획득한 의석수보다 1석이 더 많아야 22대 국회 원 구성의 주도권을 쥔다 그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목표는 200석이 아니라 1당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부겸 : 1당이지요. 그게 현실적으로 국민들이 봐도 납득할 만한 그런 목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오늘 서울신문에 위원장님 인터뷰가 실렸던데요. "조국혁신당과는 결국 경쟁관계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애초에는 협력 이런 얘기도 나왔잖아요.

▶김부겸 : 그러니까 협력이라는 게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한다는 측면에서는 서로 협력관계지요. 그러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해야 되는, 또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다수당을 이뤄야 되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한 석이 아쉬운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그동안 조금 민주당에 실망하고 떠난 분들에게 다시 그런 사정을 정확하게 알려드리는 거니까요. 그걸 경쟁관계로 표현했던가요? 저는 협력도 하되 서로 간에 경쟁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요. 그런 표현을 했습니까?

▷김태현 : 위원장님, 한국 정치는 생물이라서 하루, 내일을 우리가 예측하기는 쉽지는 않은 건데요. 예전에 총선 보면 열린민주당도 선거과정에서는 민주당이랑 경쟁했는데 결국 나중에 합쳤잖아요. 조국혁신당도 지금 민주당하고 비례대표 가지고는 경쟁관계지만 총선 이후에 얼마든지 통합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부겸 : 그런데 현재 그 당의 실질적인 대표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장의 선거결과를 양쪽에 합쳐서 원 구성을 결정한다든가 이런 것은 어렵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보니까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의 정당지지율이 민주당의 두 배 가까이 앞선 결과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것은 왜 그렇다고 봐야 될까요? 특히 호남에서요.

▶김부겸 : 하나는 그동안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난 데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경고성 그런 여론조사 답이 나온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역시 또 하나는 호남에 이번에 의원님들이 많이 바뀌었어요, 후보자가. 그래서 그분들 지지자들이 조금 실망을 해서 떠난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조국혁신당은 몸이 가볍지 않습니까? 발언 자체가 보니까 아주 시원시원해요, 명쾌하고. 그런데 민주당은 맏형이다 보니까 이것저것 다 고려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은 발언이 속 시원하게 이렇게 할 수는 없지요. 그런 측면에서 아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발언 문제 가지고 조국 대표가 이런 얘기했잖아요. 민주당은 아무래도 중도도 생각해야 되고 그러니까 중도 확장 쪽으로 가고, 선명성 있는 발언은 우리가 해 주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던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요. 일종의 양당의 역할분담이 있는 겁니까? 본의 아니게 이심전심으로요.

▶김부겸 : 아니면 현재 당 구성 자체가 거기는 지역구에 후보가 없으니까 고려해야 될 여지가 그만큼 준 거고요. 그다음에 정당의 설립목적이나 이런 것을 국민들한테 알릴 때 그런 명쾌함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민주당은 고려해야 할 게 많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방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이 호남 지지율 관련해서요. 이거는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4~5일 무선조사 ARS로 한 조사결과고요. 광주‧전북‧전남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43.8%, 민주당은 23.6%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위원장님,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들도 있더라고요, 언론보도를 보니까요. 조국혁신당의 정체가 반윤비명이다. 반윤인 것은 민주당과 같은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좀 불만 있는 사람들이 조국혁신당으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일각의 분석도 있던데요. 만약에 이 분석이 그대로라면 민주당은 이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지금 대응하고 계십니까?

▶김부겸 : 언론에서 지적하는 대로 저희들이 다 따라갈 수는 없고요. 지금 선거과정을 보면 아시겠지만 또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이 나와서 이런 식으로 양쪽을 서로 이렇게 갈라치기 하는 이런 부분들도 많이 덮어질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데 대해서 아직 선거 본격 시작도 하기도 전에 이렇게 저렇게 입을 내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을 여러 번 하는데요. 아마 최근에 나온 비판이 이거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조국의 범죄자연대다. 그러고 종북세력의 주류 진출을 초래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던데요. 이 비판에 대해서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김부겸 : 글쎄, 정치 집행수단, 예를 들면 지금 의료대란도 어느 정도 직접 개입을 해서 풀어보겠다고 하는 이런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는 집권여당의 대표가 하신 말씀치고는 조금 너무 무책임한데요. 이렇게 결국 국민을 혐오, 낙인 찍는 이런 발언 자체는 우리 정치를 지금까지 망쳐왔고, 우리 공동체를 분열시키지 않았습니까? 이런 철 지난 색깔론이 우리 국민들을 얼마나 아프게 했습니까? 제가 볼 때는 좀 신선미가 있다고 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1973년생 한동훈 발언답지 않은데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어제 위원장님, 이재명 대표가 강남 유세에서 1인당 25만 원씩 지원금을 주자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원희룡 계양을 후보가 "본인이 줄 수 없는 것을 생색내고 있다." 이렇게 받은 것 같은데요.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인당 25만 원 지급제안 이것은 저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왜냐하면 정부와 여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거 현실적으로 나갈 수 없는 돈이잖아요.

▶김부겸 : 그러니까 전체 배경은 제가 다 짐작을 못 하겠습니다마는 우리가 현장에 나가보면 지금 거의 내수경제가 얼어붙다시피 했어요. 모든 시장 상인들이나 이런 분들이, 소비자들이 돈을 쓰지를 않는다 그래요. 그만큼 어렵거든요. 그런데 코로나와 같은 국가적 위기 때 바로 그런 재난지원금 같은 게 실질적으로 내수경제를 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했거든요. 그런 정책적 제안이야 정책수단을 당장 갖고 있지 못한 야당이라고 그런 제안을 할 수도 없나요? 그것은 분명히 과거의 경험, 특히 또 이 대표가 과거 성남시장이나 대선후보 때 가졌던 여러 가지 그런 제안들이, 일부 또 실행해서 국민들 경제에 도움이 된 적이 있잖아요. 당연히 할 수 있는 발언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그런 게 지금 어제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던 민생회복지원금의 원인이 결국 물가가 너무 높아서 서민들이 살기 힘드시니까 돈을 주겠다 이건데요. 높은 물가 잡으려면 원래 돈줄을 죄야 되는 것 아니에요? 돈 풀면 물가 잡기가 어려운 것 아니에요?

▶김부겸 : 당장 그런 점에서는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는 정부가 경제운용의 어떤 큰 틀 자체를 제대로 잡아야지요. 그것은 저희들이 몇 번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쓸데없는 부자감세라든가 또 소위 말해서 여러 가지 기업에 대한 지원이 고르지 못한 것 등등, 또 여러 가지 경제 참여자들에 대한 여러 가지 좋은 신호를 주지 않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 야당이 요구한 게 있지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번에 아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정말로 이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여야정 간에 긴밀히 머리를 맞대고 22대 국회에서 논의를 해야 합니다. 이걸 가지고 자꾸 여야가 경쟁관계로 서로 싸움만 하는 걸로 국민들이 보니까 경제회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야당의 이런 제안들에 대해서는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 보십시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정갈등 관련해서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재자로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이 유연한 대처를 주문했는데요. 이거 어떻게 될지 결과는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총선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김부겸 : 제가 지금 짐작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의과대학교수까지 사직하겠다고 하는 시점이 오늘부터인가요? 그런 점에서 어쨌든 위기를 막겠다라는 정부의 노력은 저희들이 평가합니다. 그러고 그런 점에서 그 자체를 정부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여당의 대표가 이렇게 주도권을 쥐고 하는 데에 대해서 저희들은 일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저희 당이 한 일주일 전에 의료개혁특위를 발족을 하면서 거기서 저희들이 요구를 했어요. 여-야-정-의 4자가 모두 자리에 앉아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까 이야기를 하자. 그냥 대통령 의지가 2,000명이다, 그러니까 따르라. 이래서 어떻게 문제가 어떻게 풀리냐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거든요. 아마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이렇게 민심에 어느정도 순응하는 것은 그만큼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민심이 만만치 않다라는 그런 내용을 보고받으신 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위원장님, 한 2주 정도 더 있으면 총선이 끝납니다. 총선 끝나고 위원장님의 정치적인 행보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김부겸 : 제가 이렇게 뭐 불려나왔다고 표현하면 좀 건방집니다마는. 제가 나왔을 때는 그 무렵이 국회까지 윤석열 정부가 장악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었고요. 또 그런 것 때문에 많은 선후배님들이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게 당한테 도리가 맞는 것 아니냐라고 이렇게 지적을 하셨어요. 그래서 정계를 떠나겠다는 그런 제 말을 뒤집고, 그런 송구함을 무릅쓰고 총선승리 하나 보고 여기에 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뒷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런 생각할 시간도 없고요. 자칫하다가는 또 다른 동지들에게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 봐 걱정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위원장님,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총선 후에 다시 정치권으로 본격적으로 컴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얘기는 O입니까, X입니까?

▶김부겸 : 질문이 너무 어려워서 제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돌아오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거예요?

▶김부겸 : 아까 제가 마지막 질문이라 그래서 답변드렸는데 자꾸 질문하시면 어떡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의 대답으로 위원장님의 정치적 미래를 제가 예상해 보는 걸로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김부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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