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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침공 사단 찾아 "전쟁 완성"…북한 군인은 '고봉밥'

서울 침공 사단 찾아 "전쟁 완성"…북한 군인은 '고봉밥'
▲ 부대 식당 돌아보는 김정은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6.25 전쟁 당시 서울 침공의 선두에 섰던 탱크사단 지휘부와 산하 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어제(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 탱크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탱크 장갑 보병 연대를 시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이 사단이 "조국해방전쟁 시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해 괴뢰 중앙청에 공화국 깃발을 띄우고 전투들에서 혁혁한 무훈을 세움으로써 자기의 빛나는 이름에 근위, 서울 칭호를 새겼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사단의 공격 및 방어 작전 계획에 대해 보고 받은 뒤 작전전투임무와 훈련 방향에 대해 지시했습니다.

이어 "전쟁 준비 완성을 위한 훈련 열풍이 세차게 고조되고 있는 오늘의 투쟁에서도 (105탱크 사단이) 전군의 본보기답게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105사단은 지난 13일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조선인민군 땅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대입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우승을 격려하는 취지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시에 북한이 최근 서울을 향한 직접적인 위협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근위서울 류경수 105땅크사단 시찰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공격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김정은은 사단 직속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하고 전차병들의 장애물 극복 및 고속돌파 훈련을 지도했는데 조선중앙TV에는 장병들이 거주하는 공간과 식사 장면 등이 사진으로 실렸습니다.

장병들 상당수는 이른바 고봉밥 형태로 식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군인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만족'스럽게 지켜봤다면서 지휘관들에게 "고기와 남새(야채)를 비롯한 여러가지 부식물들을 제때에 정상적으로 보장하며 훌륭한 생활조건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에게 상당수 군량미를 할당하고 이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시찰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국방상 강순남, 총참모장 리영길 등이 동행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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