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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62도 치솟더니 300mm 폭우…브라질서 13명 사망

<앵커>

지금이 초가을인 브라질에는 폭염이 찾았습니다. 체감온도가 62도까지 치솟았는데요. 그러다 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사망자가 13명, 이재민도 수천 명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흙탕물이 주택과 도로를 집어삼켰습니다.

도로는 강물처럼 변했고 거센 물살에 소방차도 맥없이 떠내려갑니다.

초가을로 접어든 브라질은 지난주 체감온도 섭씨 62도를 기록해 때아닌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 이번에는 천둥 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로, 산사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남동부 지역 라고스에서는 노점상이 벼락에 맞아 숨졌고, 산타크루스에서는 범람한 강물에 화물차 운전자가 목숨을 잃는 등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브라질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무너진 주택가 진흙더미에 파묻혀 있던 4살 소녀가 16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아이를 감싸 안은 채 함께 발견된 소녀의 아버지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엘레인 아파레치다/구조 아동 친척 : (아이가 구조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직 (흙더미에) 파묻힌 사람들이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구조견을 동원해 산사태 발생 지역에서 100여 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기상 당국은 산간마을인 페트로폴리스에 하루 새 300mm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3월 한 달 평균의 2배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웃 나라 우루과이에서도 열흘 가까이 이어진 비로 강물이 범람해 주민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영상출처 : Metropo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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