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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모스크바 테러"…배후 지목에 우크라 '발끈'

<앵커>

러시아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 사망자가 130명을 넘었습니다.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쪽으로 도주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계속 제기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늘 그랬듯 책임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무차별 총기 난사에 평온한 금요일 저녁 공연장은 공포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지금 공연장에 있는데 총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아프간 지부가 테러를 자처하고 나선 가운데 사망자는 130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상자도 150여 명에 달합니다.

러시아 당국은 핵심 용의자 4명 등 1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은 용의자들이 돈을 받고 테러를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한 용의자는 "돈 때문에 사람을 쐈다"며 익명의 지시자로부터 우리 돈 1천800만 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사전 테러 징후 정보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제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쪽에 테러범들이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는 것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를 공격한 테러리스트들의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찾아내 처벌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어제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푸틴과 인간쓰레기들은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늘 똑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러시아는 오늘(24일) 하루를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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