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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3대 잇따라 '쾅쾅쾅'…버스회사 측 "급발진 주장"

<앵커>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인도 위에 올라온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6명이 다쳤는데 사람이 많은 시간대였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차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3차로로 옮기더니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멈춰 있던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사고 뒤에도 달리던 버스는 이번엔 중앙선까지 넘어 1t 트럭과 부딪힙니다.

그렇게 30m 정도 1t 트럭을 밀고 간 버스는 승용차까지 들이받고 인도 위에서 간신히 멈춰 섭니다.

오늘(24일) 오전 8시 15분쯤, 부산 양정동의 도로 사거리에서 시내버스와 트럭 등 4중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박진학/사고 목격자 : 쾅 해서 우리 직원들이 놀라서 뛰쳐나왔고요. 사람들도 당황해서 뛰어와서 구조하고….]

트럭에 있던 50~60대 2명이 크게 다쳤고, 택시와 버스 승객 등 4명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주말 이른 시간이라 건널목과 인도에 사람이 없었던 게 천만다행입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차량은 이렇게 90도로 꺾여 있는 모습인데요.

당시 충격이 얼마나 상당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고 버스는 운행을 시작한 지 2년도 안 된 전기 버스로 일주일 전 정비를 받았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정비 당시 브레이크에 이상이 없었지만 오늘 갑자기 브레이크가 되지 않고 택시 추돌 이후에도 속도가 빨라졌다며 급발진이라는 주장입니다.

[사고 시내버스 승객 : 그전 정류장까지 별문제 없었고, 계속 기사님이 그 이야기하셨어요. 차 이상하다, 차 이상하다. 제가 느끼기에는 그때부터 속도가 빨라졌던 것 같아요.]

경찰은 시내버스 블랙박스와 차량 운행 기록 장치 등을 토대로 급발진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권용국 KNN, 화면제공 :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시청자·부산소방재난본부)

KNN 조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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