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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기류 변화?…의대 교수들 "내일 긴급총회 재논의"

<앵커>

5주 동안 이어져 오던 강대강 대치에 변화의 조짐이 생긴 것은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정부의 입장이 주말 저녁 갑작스럽게 나온 만큼 의료계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내일(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려던 의대 교수들은 일단 내일 총회를 열어서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교수들의 일괄 사직을 하루 앞둔 오늘 의료계 움직임도 분주했습니다.

차기 회장 선거를 진행 중인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박단 전공의 협의회장을 만났습니다.

이 회의에는 의협 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 임현택, 주수호 후보도 참석했습니다.

개원의 중심의 의협 지도부가 이탈 전공의 대표를 만나 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회장 후보) : 학생들의 뜻이 100%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수용 가능해야 하는 것이고….]

이런 상황 직후 김창수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의 만남에 이어 갑작스러운 대통령의 입장 발표를 의료계는 예상하지 못한 듯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20여 곳 대학의 교수들의 일괄 사직을 재결의한 의대 교수 방재승 위원장은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인지 묻는 SBS 질의에 "내일 총회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미 사직서를 공개 제출한 의대 교수들은 김창수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에게 문의하라고 답변을 돌렸고, 한동훈 위원장과 만난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예정대로 내일 오후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박단 전공의 협의회 회장도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은 사직서 일괄 제출 계획을 공식 철회할지는 의문이지만,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일단 파국은 면했다는 분위기 속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또 사태 진행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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