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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8개' 신지애, 박세리챔피언십 3R 공동선두 도약

'버디 8개' 신지애, 박세리챔피언십 3R 공동선두 도약
▲ 신지애

여자골프 베테랑 신지애 선수가 박세리의 이름을 내건 미국 LPGA 투어 대회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기회를 맞았습니다.

신지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습니다.

신지애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공동 33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재미 교포 앨리슨 리가 신지애와 함께 공동 선두입니다.

신지애는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쳤고 후반 들어서도 버디 3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막판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중국의 인뤄닝은 18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공동 3위(7언더파 206타)로 밀려났습니다.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 LPGA 투어에서도 11승을 기록하는 등 프로 통산 64승을 올린 베테랑입니다.

신지애는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내가 처음 LPGA 투어에서 뛸 때 사람들은 내 세대를 '박세리 키즈'로 불렀다"면서 "그가 처음 주최하는 대회에서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나도 그처럼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신지애는 올여름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일 절호의 기회도 맞았습니다.

올림픽 여자골프에서는 올림픽 랭킹을 기준으로 한 나라당 출전권이 2장씩 주어지는데,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단일 국적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 18위인 신지애는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4위)에 이어 한국선수 네 번째 순위입니다.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은) 내가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박세리에게 말한 이유"라면서 "올림픽 출전 목표 달성을 위해 사우디, 싱가포르, 일본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회를 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지은은 4언더파 공동 15위, 임진희는 3언더파 공동 26위, 이미향은 2언더파 공동 32위, 김효주는 1언더파 공동 40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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