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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계속 증가…"며칠 더 수색해야"

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계속 증가…"며칠 더 수색해야"
▲ 모스크바 총격테러 현장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 및 방화 테러로 숨진 이들의 수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금요일 밤 다수의 군중이 몰려있던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데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방·구조인력 719명이 사건 현장에 투입돼 구조물 해체 및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며 "작업이 적어도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테러 장소인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중에서도 콘서트홀이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는 등 피해가 집중됐다며 "남은 천장 부분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테러 당시 총상이나 화상을 입거나 구조물 붕괴 등으로 외상을 입은 경우도 있습니다.

모스크바 가브릴로프 혈액센터에는 혈액 공급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헌혈에 나선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구성한 사건 조사위원회는 공연장 잔해 아래에서 시신이 여러 구 더 발견돼 이날 오후 현재 사망자가 총 133명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국영 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14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사망자 유족에게 300만 루블(약 4천383만 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원 환자에게는 100만 루블(1천461만 원), 외래 치료를 받는 경상자에게는 50만 루블(730만5천 원)을 각각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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