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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고 '울컥'…김채연, 세계선수권 동메달

세계 피겨선수권에서 17살 기대주 김채연 선수가 시즌 최고점을 기록하며 동메달 따냈습니다.

잦은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감동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6위였던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애절한 선율을 타고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첫 점프 더블 악셀에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 그리고 트리플 플립까지 초반 3번의 점프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10%의 추가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 과제에서 주의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스텝과 스핀 모두 최고 레벨 4로 처리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낸 김채연은 연기를 마친 뒤 울컥하며 감격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 시즌 최고점을 받아 합계 203.59점으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에 이어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이번 시즌에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클린을 하게 돼서 많이 기뻐서 그랬던(울컥했던) 것 같고, 그만큼 값진 시즌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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