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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공연장 총격 "62명 이상 사망"…IS 배후 자처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외곽에 있는 대형 공연장 건물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지금까지 62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의 대형 공연장인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관객들이 모여있던 공연장에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최소 3명 이상의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총을 쐈고 이후 대형 화재도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날 저녁 공연장에서는 '피크닉'이라는 러시아 밴드가 공연할 예정이었습니다.

[목격자 : 총 쏘는 걸 봤어요.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습니다. 지금 거기에 불도 났어요.]

러시아 당국은 당초 사망자를 40명으로 발표했는데 로이터, 타스 등 외신들은 사망자가 최소 62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도 최소 146명 이상으로 전해졌는데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연장 화재 면적은 3천 제곱미터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화염에 휩싸인 공연장 지붕이 무너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주 러시아 대사관 측은 지금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는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이번 총격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또 "IS 전투원들이 무사히 본부로 복귀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무장 괴한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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