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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사퇴·한민수 전략 공천…'부실 검증' 비판

<앵커>

민주당이 후보 등록 마감일이던 어제(22일)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당대변인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조수진 후보가 성범죄자 변호 논란 끝에 3일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그 자리에 한 대변인을 전략 공천한 겁니다. 한 지역 후보를 두 차례나 교체된 걸 두고는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성범죄자 변호 과정에서 피해 아동 아버지가 가해자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조수진 변호사가 후보직을 사퇴한 다음날.

국민이 판단할 거라며 후보 사퇴에 선을 그었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은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단 조 후보 뜻을 존중한다며 반나절 만에 자신을 보좌해온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했습니다.

'목발 경품'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에 이어 조 후보까지, 열흘도 안 돼 후보 2명이 낙마하면서 부실 검증, 졸속 공천 비판이 나왔습니다.

전략공천된 한 후보는 정 전 의원 공천이 취소된 뒤 강북을 전략경선에 지원했지만,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 변호사에게 밀려 대상에 들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전략 공천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고 또 친명계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이 위원장은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참 한심한 얘기입니다. 한민수 후보가 친명이면 경선 기회도 이렇게까지 안 줬겠습니까? 고생했던 당직자 한민수 후보로 결정하는 것이 우리 최고위원회의 압도적 다수 의견이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한 후보가 기자 시절 낙하산 공천을 지적하는 칼럼에서 "하루아침에 날아온 후보가 지역구 골목 번지수나 알고 있겠냐"고 쓴 걸 거론하며 비명횡사, 친명횡재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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