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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지 없어도 라파 작전 진행"…유엔 결의안 부결

<앵커>

피란민 100만 명 이상이 몰린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미국은 작전에 계속 반대 중이지만, 이스라엘은 작전을 강행하겠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휴전 촉구 결의안은 또 부결됐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쟁이 시작된 뒤 6번째 중동을 찾은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났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지상작전을 개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이 지지하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미국의 지지를 받고 라파 작전을 수행하길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스스로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규모 작전에 계속 반대하고 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라파 작전으로 인해) 더 많은 민간인이 사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은 더 큰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 라파엔 피란민이 100만 명 이상 몰려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다음 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촉구 결의안이 또 부결됐습니다.

이번엔 미국이 주도한 결의안에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했습니다.

[장쥔/유엔 주재 중국대사 : 최종 문안은 여전히 모호하며, 즉각적 휴전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단기 휴전을 실현해야 한다는 물음에 답하지 못합니다.]

[존 커비/미국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미국이 쓰고 주도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문안을 보고 반대 이유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앞서 안보리에 올라왔던 휴전 촉구 결의안은 미국이 세 차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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