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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외교 정책' 놓고 여야 날선 공방

<앵커>

주말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나란히 충남으로 향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상임 선대위원장은 정부의 외교정책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서산과 당진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지난 2년간 정부가 가장 크게 망가뜨린 게 외교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왜 중국을 집적거려요. 그냥 셰셰. 타이완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중국과 타이완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 있어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우리가 왜 껴요?]

또 이번 총선을 '신 한일전'으로 규정했습니다.

인재 육성을 설명하며 이토 히로부미를 예로 들어 비판받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겨냥해 공세를 편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더 심각한 것은 친일 색채가 강한 사람들을 매우 많이 공천했다는 것입니다.]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지지 호소도 이어간 이 위원장은 서해안 일대를 재생 에너지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과 비슷한 시간 충남 당진 선거 지원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정부는 중국이나 특정 나라에 끌려가지 않고 오로지 국익만 생각하는 외교정책을 하고 있다며 이 위원장 발언을 맞받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이재명 대표가 양안관계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도대체 뭐하는 소리입니까. 그거 없이 세계질서 속에서의 어떤 역할과 정의의 편에 서지 않는 나라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습니까?]

극단주의자들이 기성정당 리더를 숙주 삼아 주류정치에 등장해 사법시스템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린다며 이 위원장과 조국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총선을 신한일전으로 규정한 데 대해 서해수호의 날 북한 얘기 없이 일본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이 대표답다며 쏘아붙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법카로 일제 샴푸만 쓰는 사람이 무슨 한일전 얘기를 하는지, 본인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총선 목표를 최대 170석이라고 밝힌 데 대해 한 위원장은 개인적 희망 아니겠느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양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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