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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또 바뀐 민주 '강북을' 후보…사과 없이 "여당이 더 심각"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태권도장 사범을 변호하면서 뚜렷한 근거도 없이, 피해 어린이가 아버지 등 다른 성인에게 성폭행당했을 가능성까지 거론한 조수진 변호사.

'인권 변호사' 이력을 내세워 서울 강북을 지역구 민주당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고 박용진 의원과의 전략경선서 승리했지만, 공천 3일 만에 결국 사퇴했습니다.

민주당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늘 부랴부랴 친명계 인사인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는데, 사전 검증 실패는 인정하면서도 지도부의 별도 사과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혁기/민주당 중앙선대위 상근부실장 : 사전에 검증 절차 과정에서 변호 이력을 검증하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지도부가) 아직은 사과할 계획은 없습니다. ]

민주당은 대신 국민의힘 후보들의 막말 논란, 땅 투기 의혹 등을 거론하며 자기 당을 돌아보라고 공격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 남의 눈에 티를 제기하는 그 10배의 공정한 자성의 눈으로 자기 후보들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오늘을 끝으로 정치권의 공천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졸속 공천'과 '특혜 공천' 논란이 나올 때마다 사과와 방지 대책마련 대신 상대 진영에 시선을 돌리는 정치권의 행태는 이번 선거에서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취재 : 원종진 / 영상취재 : 박현철 / 영상편집 : 원형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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