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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3달째 상승…감귤 32% · 배추 26% ↑

<앵커>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 물가가 석 달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약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월 보다 0.3% 오른 122.21을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습니다.

석 달째 오름세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식으로는 7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에 필요한 물가를 조사한 것으로, 2015년을 기준연도로 삼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2.6%, 2.1% 오르며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석탄·석유제품이 3.3%, 금융·보험 서비스도 0.6% 올랐습니다.

반면 축산물은 2.4%, 전력과 가스·수도·폐기물 등은 0.9% 내렸습니다.

세부 품목으로 보면 감귤과 배추, 우럭과 휘발유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습니다.

감귤은 31.9%, 배추는 26.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 물가지수도 0.5% 올랐습니다.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1.7%, 0.3%, 0.5% 상승한 탓입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 산출물가지수 역시 0.5% 높아졌습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서비스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농림수산품 가운데 농산물 상승률이 명절 수요가 있었던 1월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 아니라며, 앞으로 대체 과일과 수입 과일 수요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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