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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주변 눈치 보면서 머뭇거리지 말고" 정부의 최후통첩…의사 커뮤니티엔 "의료 시스템 박살 내자"

다음 주부터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오늘(22일) 브리핑을 열고, 업무 개시 명령에 따르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거듭 복귀를 요청했는데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사의 책무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주변 눈치 보면서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돌아오라"고 말했습니다. 박 차관은 "복귀와 계속적인 근무 의사를 표명하는 경우에는 처분 시에 충분히 고려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 차관은 의대 교수들에게도 "정부와 함께 의료 개혁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해갈 것을 제안한다"며 "조건 없이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대 증원 공식 발표 이후에도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의료 시스템을 박살 내자"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답은 간단하고 그냥 누우면 된다"며 "지방 사립 병원들을 파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작성자는 "지금 박살 내서 정상화 하는 것이 의학도로서 지녀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게시글이 국민 생명을 위협한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한편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오는 25일 자발적 사직과 더불어 교수진의 진료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외래 진료도 최소화해 응급 및 중증 환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일부터 차기 회장 선거에 돌입한 의협은 오늘(22일) 저녁 회장 선거 결과를 발표합니다. 누가 당선 되더라도 강경 투쟁 기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 구성 : 홍성주 / 편집 : 채지원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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