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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2차전 승리…김하성도 1타점

<앵커>

서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가 LA 다저스를 누르고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김하성 선수는 시즌 첫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도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차전에선 엄청난 화력전이 펼쳐졌습니다.

샌디에이고가 1회초 LA 다저스 데뷔전에 나선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를 상대로 시즌 첫 타점을 올린 김하성의 희생플라이와 안타 4개, 사사구 2개를 묶어 넉 점을 낸 데 이어, 3회에도 LA 다저스 3루수 먼시의 결정적인 실책을 틈타 넉 점을 추가했지만, 다저스도 1회부터 8회까지 한 번도 3자 범퇴를 당하지 않는 무서운 공격력으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샌디에이고가 한 점 앞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습니다.

서울에서 두 경기 내내 안타가 없던 4번 타자 마차도가 노아웃 1-3루 기회에서 왼쪽 관중석 뒤 전광판에 맞는 초대형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습니다.

마차도는 김하성으로부터 배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하성은 볼넷과 도루를 하나씩 기록했지만 안타성 타구가 외야수에게 잡히는 불운 속에 서울에서 시즌 첫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경기 전, 동고동락했던 통역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에도 출전을 강행해 안타 하나를 기록했습니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4번 타자 : (손가락 하트는) 김하성에게 배웠습니다. 멋진 경험이었고 한국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역사적인 서울 개막전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진 두 팀은 오늘(22일) 새벽 전세기 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영상취재 :이재영·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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