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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명과 마약"…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구속

<앵커>

국가대표를 지낸 전직 야구선수 오재원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자백으로 덜미가 잡힌 오 씨는 이 여성 외에 다른 여성 2명과도 마약을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태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체포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오재원 : (마약은 언제부터 투약하신 겁니까?) ……. (선수 시절 때도 하신 건가요?) …….]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밤 여성 A 씨로부터 "오 씨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는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해왔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서 오 씨를 돌려보냈다가, 열흘 만인 지난 19일 오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4월 오 씨의 지인이 살던 오피스텔 소화전에 숨겨졌던 필로폰과 주사기를 입수했는데, 이 주사기에서 나온 DNA가 오 씨의 것과 일치한 겁니다.

경찰은 오 씨가 A 씨 외에 또 다른 여성 2명과도 마약을 투약해온 혐의도 포착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시켰습니다.

오 씨는 지난 2022년에도 수면제의 일종인 스틸녹스를 대리처방받았다가 교육조건부 기소 유예를 받은 전력도 있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오 씨는 지난해 11월 또 스틸녹스를 대리처방받았다가 배달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다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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