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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명과 마약 투약"…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구속영장

<앵커>

마약을 한 혐의로 체포된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한 여성이 오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경찰에 자백한 겁니다. 저희 취재 결과 오재원 씨는 그 여성뿐 아니라 또 다른 2명과도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현관으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한 여성을 따라 들어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20분쯤 뒤 아파트에 경찰이 출동하고, 해당 여성은 내려와 경찰차에 올라탑니다.

지난 9일 밤 여성 A 씨가 오 씨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건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오 씨에게 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자백하겠다고 하자, 오 씨가 격분해 A 씨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집까지 쫓아와 협박을 이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서 오 씨를 돌려보냈다가, 열흘 만인 그제(19일) 오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4월 오 씨의 지인이 살던 오피스텔 소화전에 숨겨졌던 필로폰과 주사기를 입수했는데, 이 주사기에서 나온 DNA가 오 씨의 것과 일치한 겁니다.

경찰은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재원 : (마약은 언제부터 투약하신 겁니까?) ……. (선수 시절 때도 하신 건가요?) ……. ]

SBS 취재 결과 경찰은 오 씨가 A 씨 외에 또 다른 여성 2명과도 마약을 투약해 온 혐의도 포착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시켰습니다.

오 씨는 지난 2022년에도 수면제의 일종인 스틸녹스를 대리처방받았다가 교육조건부 기소 유예를 받은 전력도 있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오 씨는 지난해 11월 또 스틸녹스를 대리처방받았다가 배달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다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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