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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 당직자 '당선권'으로…주기환 민생특보

<앵커>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호남과 당직자 출신들을 다시 당선권에 배치했습니다. 뒤로 밀린 순번에 반발하며 비례 후보를 사퇴했던 주기환 전 광주 시당위원장은 대통령 민생 특보에 임명됐습니다.

이 소식은 박찬범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재조정으로 당선 안정권에 호남과 당직자 출신이 각각 전진 배치됐습니다.

13번에는 호남 여성 인재를 홀대했다고 공개 비판한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이 배치됐고, 당직자 출신 이달희 전 경북 경제부지사도 17번으로 여섯 계단 앞당겨졌습니다.

호남과 당직자를 홀대했다는 이철규 의원 지적을 일부 수용하면서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지도부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안철수/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총선 승리가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갈등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 봉합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드는 거죠.]

공천 결과에 공개 반발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을 저격한 이철규 의원은 오늘은 지역 활동에 전념하며 추가 충돌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

이 의원이 콕 집어 공천을 요구했던 대통령 측근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은 조정된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주 전 위원장을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에 임명하고 임명장 수여식을 공개했습니다.

비례 후 순위 배치에 반발해 사퇴한 주 전 위원장을 특보로 임명해 호남 민심을 챙기고, 그를 공천하지 않은 데 대한 불쾌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와 상임위 중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습니다.

총선 이후 두 당이 합당하면 김 의원은 다시 민주당에 복귀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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