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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유튜브 건강·헬스 콘텐츠 총책임자를 만났습니다

[가스 그레이엄/유튜브 헬스 글로벌총괄 : 한국 사용자들이 건강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 유튜브를 찾아주고 계신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유튜브로 정보를 검색하시는 겁니다.]

유튜브 본사에서 공중보건과 헬스 관련 콘텐츠 정책을 결정하는 총책임자인 가스 그레이엄 박사를 SBS가 만났습니다.

부시와 오바마 정부에서 약 7년간 미 보건부 차관보를 지낸 그는 2020년 유튜브에 합류했고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레이엄 박사는 자신이 유튜브에 합류했을 때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가스 그레이엄/유튜브 헬스 글로벌총괄 : 가장 큰 과제는 팬데믹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사람들이 그 팬데믹을 더 많이 알게 되는 과정에서 공중 보건당국과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지역사회와 전 세계에 전파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정확한 정보를 반영해 전달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부추기거나 잘못된 치료법을 담은 영상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스 그레이엄/유튜브 헬스 글로벌총괄 : 제가 자주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신약이 개발돼 실제 임상까지 걸리는 시간을 빗대 '실험실 벤치에서 침상까지'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실험실에서 소파 혹은 실험실에서 거실까지라고 말합니다. 과학의 발전을 언제부터 전해 듣고 이해할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말이죠. 과학과 정보의 변화가 중요해지는 시대에선 플랫폼 차원에서 더욱 믿을 수 있는 권위자로부터 나오는 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유튜브는 지난 2022년 병원이나 정부 기관처럼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 제작한 보건, 헬스 관련 영상 콘텐츠의 출처를 표시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 기관들이 만든 영상을 검색 시 우선 노출되도록 알고리즘을 짰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의료기관들이 제작한 콘텐츠에도 '공인 의료서비스 제공자'라는 출처를 표기했습니다.

[가스 그레이엄/유튜브 헬스 글로벌총괄 : 다양한 출처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유통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권위 있는 믿을 수 있는 정보 출처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유튜브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 서비스를 국내 개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신청을 받은 크리에이터들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 중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이 혹시 유튜브의 인증을 개인 병원이나 의료 제품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 문제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가스 그레이엄/유튜브 헬스 글로벌 총괄 : 저희가 크리에이터들에게 후원이나 광고와 관련된 정보를 시청자에게 공개하도록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 동일한 원칙이 건강 및 보건 콘텐츠에도 적용이 될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및 글로벌 전문가들이 선정한 의료 정보 원칙도 준수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완벽히 과학적인 증거에 기반해야 합니다. 또 환자에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건강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겁니다.]

크리에이터들이 이런 원칙을 준수하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가스 그레이엄/유튜브 헬스 글로벌 총괄 : 유튜브 사용자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매일 24시간 사람과 기계가 플랫폼 안전과 헬스 및 여러 다른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 정보와 관련해서 저희는 정말 많은 과학적 정보 그것도 안전을 위해 사회적으로 합의된 과학적 정보들을 사용합니다.]

모두의 관심사인 AI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요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유튜브 콘텐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레이엄 박사는 이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스 그레이엄/유튜브 헬스 글로벌 총괄 : 모든 기술들이 그렇듯이 (AI기술이) 진화해 나감에 따라 과제도 있을 겁니다. 생성형 AI가 만든 건강 콘텐츠와 관련해서 말이죠. 저희는 크리에이터가 만약에 AI를 사용을 해서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이것이 AI을 활용해서 만들었다는 라벨을 표시하는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내에서도 몇 달 내에 시행할 겁니다.]

그레이엄 박사는 지난 2022년 건강 관련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한국에서만 35억 회에 달했다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가스 그레이엄/유튜브 헬스 글로벌 총괄 : 한국은 다른 주제뿐 아니라 건강 보건 주제에서도 혁신적인 창의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건강 보건 정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에 온 것이고 유튜브는 한국에 정말 많은 신 경을 쓰고 있습니다.]

(취재 : 홍영재,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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