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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대사 귀국…"체류 기간 조사받을 수 있길"

<앵커>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 대사가 정부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습니다. 이 대사는 총선 전까지 국내에 머물 걸로 보이는데, 체류기간 동안 공수처 조사를 받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주 호주 대사는 호주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오늘(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출국 때와는 달리, 취재에 응한 이 대사는 임시 귀국한 목적은 다음 주 정부에서 개최하는 방산 협력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섭/주 호주 대사 : 다음 주는 방산 협력과 관련된 업무로 상당히 일이 많을 것 같고요. 그다음 주는 지금 한-호주 간에 계획되어 있는 외교장관 국방부 장관 2+2회담 준비와 관련한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겁니다.]

이 대사는 당초 다음 달 말 열리는 전체 공관장 회의 참석하기 위해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상보다 한 달가량 일찍 돌아왔습니다.

출국한 지 딱 11일 만입니다.

이 대사는 사의 표명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두 업무 모두 호주 대사로서 해야 할 중요한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한-호주 외교 국방장관 회담은 총선 이후 개최될 것으로 보여, 총선 전까지 계속 국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만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체류 기간 공수처 조사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섭/주 호주 대사 :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인천공항을 찾아 이 대사에 대한 임명 철회와 공수처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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