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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 매출 12% 감소…올해 빠른 회복 불투명"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 매출 12% 감소…올해 빠른 회복 불투명"
▲ 서울의 한 가전매장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이 고물가와 수요 위축 등의 여파로 1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TV와 에어컨, 세탁기 등 국내 대표 가전제품 38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전 시장은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12% 하락했습니다.

수량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7% 하락했습니다.

이는 주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식음료를 중심으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가전 시장에서 소비자의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며 가전제품 대부분의 판매가 감소했다고 GfK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하락세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14% 하락한 반면, 하반기에는 9% 감소하며 하락세가 둔화됐습니다.

다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하락을 보여 시장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GfK는 전했습니다.

국내 가전 시장이 2년 연속 하락하면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의 매출도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률(-12%)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에는 3% 하락하는 데 그치며 가전 전문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 성장률(-16%)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채널(-11%)보다 하락 폭이 커 제품과 채널에 관계없이 가전 시장 전체로 퍼진 소비 위축이 확인됐습니다.

가전 시장 내 온라인 채널 비중은 48.1%로, 2022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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