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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스윙 보터' 마포갑…새 얼굴 '맞대결' [격전지를 가다]

<앵커>

총선 관심 지역을 짚어보는 순서, 오늘(20일)은 역대 선거에서 표심이 자주 바뀌었던 서울 마포갑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모두 이곳에 영입 인재를 투입해서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 서울 마포갑은 4년 전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후보를 7개 동 전체에서 앞섰지만, 2년 전 대선에서는 반대로 모든 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득표가 더 많았습니다.

최근 6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계열이 4번, 국민의힘 계열이 2번 이긴 한강벨트 스윙보터로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영입 인재로 맞불을 놨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다 총경에서 좌천된 뒤 지난 1월 제복을 벗고 민주당에 영입된 이지은 후보.

마포 유수지 주차장에 K팝 공연장을 만드는 등 마포를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민주당 서울 마포갑 예비후보 : K-문화의 성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마포와 홍대, 신촌,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어떤 관광 벨트를 만들고 싶고….]

세계은행 출신으로 민주당 위성정당과 시대전환을 거쳐 국민의힘에 입당한 조정훈 후보.

마포를 교육발전 특구로 지정해 이른바 학군 유학을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예비후보 : '아이들 때문에 떠나지 않게 해달라'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하십니다. 마포구를 서울 최초의 교육발전 특구로 지정하도록….]

이지은 후보도 인근 4개 대학과 연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원스톱 교육 특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조 후보는 이 후보가 내건 마포 유수지 공연장 대신 한강이 보이는 스포츠센터를 짓겠다는 공약으로 차별화했습니다.

아현동과 공덕동을 중심으로 젊은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 특성상 보육 지원, 아동 안전에 대한 요구가 특히 많았습니다.

[박진애/서울 마포구 아현동 : 이모님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긴 하거든요. 아이가 셋이다 보니까.]

[정은하/서울 마포구 공덕동 : 아이들이 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두 후보는 한강변 정비와 강변북로 지하화, 노후 아파트 재건축, 아동 돌봄 사업 추진 등도 공통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배순복/서울 마포구 공덕동 : 나올 때만 뭐 이것저것 막 의견 내놓고 그거 실행도 못하고 그런 것보다는 자기 책임지는 그런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어요.]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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