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소리 심하게 난다"…'층간소음 분쟁' 반전 결말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훈훈하게 해결한 층간소음 분쟁'입니다.

요즘 온라인에서 층간소음이라는 단어를 마주할 때면 또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진 않았을까 걱정스러운 마음부터 드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반가운 반전을 담은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딸과 유치원생 아들을 둔 글쓴이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인데요.


글쓴이는 아이들이 뛰어놀 때마다 매트를 깔고 조심했음에도 층간소음에 신경이 쓰여 평소 아랫집 문고리에 간식을 걸어두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도 아랫집에서 "거실에서 뛰는 소리가 심하게 난다"며 인터폰으로 연락이 왔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운동 겸 계단을 이용하다가 아랫집 복도에서 못 보던 유모차를 발견했고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아랫집 신혼부부가 아기를 출산한 것이었는데요.

이에 글쓴이는 아기를 키우는 아랫집을 위해 "조금이라도 시끄러우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써서 아랫집 현관문에 붙이러 갔다가 뜻밖의 장면을 봤다고 합니다.

아랫집의 옆집에서도 출산 축하 선물과 함께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가족의 평안을 바란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겼놨다는 겁니다.


이후 글쓴이는 아랫집으로부터 모바일 선물 쿠폰과 감사를 담은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웃 사이의 배려가 훈훈한 보답으로 돌아왔음을 알렸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웃끼리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다", "이런 정이 우리나라였는데", "이웃은 안 보고 모르게 사는 게 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것도 좋네요"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