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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호주 대사 곧 귀국…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자진 사퇴

<앵커>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조만간 자진 귀국합니다.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테러사건을 언급해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사퇴했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다가 출국한 이종섭 호주 대사가 곧 자진 귀국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은 오늘(20일) 오전 경기 안양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사의 조기 귀국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위원장 : 황상무 수석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 대사 곧 귀국합니다.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도 언론 공지를 통해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에 이 대사가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자진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소환 통보 전 귀국을 택한 걸로 보입니다.

이 대사는 귀국 직후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낼 걸로 예상됩니다.

'언론인 테러 사건' 언급으로 논란을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도 사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오늘 아침 언론에 알렸습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일부 출입기자와 오찬을 하면서 MBC는 잘 들으라며 정부 비판 칼럼을 쓴 일간지 사회부장이 논조에 불만을 품은 정보사 군인들에게 흉기 테러를 당한 일화를 언급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 대사의 귀국 결정과 황 수석 사퇴로 두 사안을 놓고 이른바 윤한 갈등도 수습 국면에 접어들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회의를 열고 비래대표 명단을 일부 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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