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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고의는 아니었다…죄송한 마음"

<앵커>

대표팀 동료 박지원 선수에게 잇달아 반칙을 저질러 큰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가 귀국길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원은 황대헌의 반칙 상황에서 펜스에 부딪힌 여파로 목과 팔에 보호대를 착용했고, 황대헌은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이틀 연속, 이번 시즌 들어 벌써 세 번이나 박지원에게 반칙을 저질러 이른바 '팀 킬' 논란에 휩싸인 황대헌은, 고의적인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고, 시합을 하다 보면 충분히 많은 상황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쇼트트랙은 변수도 많고. 절대 고의로 그런 거 아니니까 너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박지원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그 (충돌) 대상이 대한민국 선수고 지원이 형이어서 되게 마음도 안 좋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직접 사과했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고, 박지원도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황대헌 선수에게 사과를 받았나요?) 그 부분에서도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황대헌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둘 사이 분위기는 냉랭한 가운데, 두 선수는 다음 달 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만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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