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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메이 디셈버'로 연기상 22관왕…배우 찰스 멜튼

<앵커>

섬세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로 전 세계에서 많은 상과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바로 영화 <메이 디셈버>입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0일)은, 이 영화로 연기상 22관왕에 오른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찰스 멜튼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기자>

Q. 작품 통해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 소감은?

[찰스 멜튼/배우 : 현실이 아닌 것 같고, 꿈만 같습니다. 제가 1년 반 전에 이 영화를 촬영했는데, 한국에 와서 영화를 선보이고 관객을 만나 환대를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고, 어머니를 포함한 온 가족과 함께 와서 외가 친척들도 뵐 수 있어서 너무 꿈만 같고 놀랍습니다.]

Q. 영화 '메이 디셈버'…어떤 작품인지?

[찰스 멜튼/배우 :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그레이시와 조는 자녀들의 독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는 14세인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되었고, 이제는 성인이 되어 자신의 아이들을 집에서 떠날 보낼 준비를 하죠. 그리고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엘리자베스라는 인물이 나타나면서 그녀가 조에게 누구도 하지 않았던 질문들을 하게 되고, 조는 그것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고 변화를 겪게 됩니다.]

Q. 174개 부문 노미네이트…연기도 인정받았는데?

[찰스 멜튼/배우 : 조가 보여 준 '피지컬리티', 즉 몸의 움직임으로 하는 연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의 내면에는 억압된 슬픔과 비극이 있는데요. 관객이 조를 보면서 그런 부분에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배우로서 극 중 인물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달해 주는 것, 그게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나탈리 포트만·줄리안 무어와 함께한 소감은?
찰스 멜튼

[찰스 멜튼/배우 :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스크린 안팎에서 두 배우로부터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분들의 커리어를 오랫동안 쭉 봐왔고,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극 중에서 나탈리 포트만(엘리자베스)은 줄리안 무어(그레이시)라는 인물을 나중에 영화에서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이 인물을 계속해서 관찰을 하는데요, 저는 그것과는 다르게 오히려 나만의 세계에 빠져서 연기를 해야 했습니다. 함께 작업하는 게 선물 같았고, 준비하면서도 많이 배웠고, 두 여배우 모두 너무 친절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물론 떨리기도 했지만, 모든 것이 너무도 놀라운 과정이었습니다.]

Q. 한국인 이민자 어머니…애정이 많던데?
찰스 멜튼

[찰스 멜튼/배우 : 저는 매우 미국적인 아버지와 매일 한국 음식을 해 주시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같이 김치도 만들면서요. 한 지붕 아래에서 두 세상을 살면서 저는 많은 것을 배웠고, 한국에서 와서 이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미국 관객뿐만 아니라 한국 관객도 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은 제 정체성을 말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어머니가 미국으로 이민을 오신 만큼, 이제는 제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한국 영화와 미국 영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한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생각은 없는지?

[찰스 멜튼/배우 : 네, 완전 있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게) 제 꿈입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이고, 더 열심히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 영화와 배우들의 몸의 움직임을 통한 연기 등에서 많은 연기적 영감을 받았고, 이번 영화의 주인공인 조의 스토리도 대사가 아닌 다양한 몸의 움직임이나 목소리 톤 등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찰스 멜튼/배우 : 한마디의 답변으로 말씀드리기에 제 꿈은 너무나도 큰 것 같습니다.]

(자료제공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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