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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 국민의 명령"…'정원 배분' 오늘 발표

<앵커>

의대 증원 규모 2천 명을 대학별로 어떻게 배분할지, 정부가 오늘(20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오늘 확정 발표할 걸로 알려졌는데,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에 이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부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 인구와 의료수요,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해 의대 정원을 권역별로 배정하고, 다시 권역 내 의대 별로 나눠 정원을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대학별로 규모가 확정되면 올해 대입부터 증원 인원이 반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의료개혁을 끝까지 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입니다.]

증원을 늦출수록 그 피해는 국민에게 전가될 거라며 단계적 증원이나 증원 연기를 일축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구성해 의료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도록 의료계 전문가들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2천 명 배정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의사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 49명인 정원을 250명까지 늘려달라고 신청한 충북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의 방문에 맞춰 의대 교수와 학생들이 증원 신청을 철회하라는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준성/충북대 의대 학생 비상대책위원장 : 정원 분배가 확정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런 것에 대해 의과대학 학생과 교수들의 목소리를 전하러 나왔습니다.]

의사협회는 대학별 증원 확정 발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마지막 다리마저 끊는 행위라며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강현/의협 비대위 대변인 : 의대 교육을 훼손하고 세계 최고인 대한민국 의료를 붕괴시키는 국가 파괴 행위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사협회는 신임 회장을 뽑는 투표를 오늘부터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호준·CJB 김유찬,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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