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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에 선 푸틴 "크름반도까지 기차로"…연내 방북 유력

<앵커>

5번째 연임에 성공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거쳐서 육로로 크름반도까지 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이 두 달 뒤 중국을 방문할 걸로 전해진 가운데 연내 방북설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단에 선 푸틴 대통령을 향해 수천 군중이 '러시아'를 연호합니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크름반도 병합 10주년 행사는 5선 자축연과 다름없었습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돌아온 영토'라고 부르며, 침공과 영토 병합에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특히 점령지를 거쳐 육로로 크름반도로 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철로를 세바스토폴(크름반도 항구 도시)까지 연결하겠습니다. 크름대교를 대신해 크름반도로 가는 또 다른 경로가 될 겁니다.]

러시아 대선 결과에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불공정한 불법 선거였다며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푸틴은 정치적 반대파를 구금하고, 이중 일부는 비극적으로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선거는 전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것이었습니다.]

반체제 인사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새로운 대러 제재에도 합의했습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 인민의 지지를 방증한다"며 축하했습니다.

로이터는 오는 5월 푸틴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북러 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자"며 축전을 보냈습니다.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을 고리로, 북-러 밀착이 가속화 하면서 푸틴은 올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러시아 대선에 대한 논평 요구에, 한러 상호 관계를 관리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구체적 언급은 삼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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