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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개혁, 국민의 명령"…'의대 증원 배분' 내일 발표

<앵커>

늘어나는 의대생 2천 명을 각 대학에 어떻게 배분할지, 이 내용을 정부가 내일(20일) 발표할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 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먼저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 배분 발표를 앞두고 열린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19분 가까이 의대 증원을 강조하며 국민만을 바라보고 끝까지 해내겠다는 말로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입니다.]

증원을 늦출수록 그 피해는 국민에게 전가될 거라고 밝혀 단계적 증원이나 증원 연기를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어 우리의 고령화 속도를 고려하면 2천 명은 최소한의 증원이라며 미국, 프랑스, 일본이 매년 입학 정원을 늘려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대통령 직속 의료 개혁특위를 구성해 의료 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도록 의료계 전문가들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정부도 의사단체와 전공의들을 향해 다시금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2천 명 증원 규모를 뒤집으려면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2천 명에 대해선 정부가 생각이 확고하기 때문에, 정부의 생각을 바꾸려면 거기에 합당한 아마 아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가져오셔야 할 거다….]

정부는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내일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에 이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부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 인구와 의료수요,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해 의대 정원을 권역별로 배정하고, 다시 권역 내 의대 별로 나눠 정원을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대학별로 규모가 확정되면 올해 대입부터 증원 인원이 반영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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