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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재명 또 불출석…"재판 안 오면 강제 소환 검토한다"

오늘(19일) 오전 강원지역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 측은 어제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만 재판부는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출석을 강제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자 이 대표 변호인은 "이 대표는 야당 대표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면서, "정당 민주주의와 선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재판부에 현실적으로 이번 총선까지 출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재판부는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할 순 없다면서, "이 대표도 기일이 지정되면 출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선거기간에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강제 소환도 고려할 수 있으니 일정을 조정해 출석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당 대표인 피고인을 강제로 구인하는 것은 좋은 모양새가 아니"라며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강제 소환까지 가는 게 파장이 적지 않을 것 같지만 계속 반복되면 고려할 수 있다"면서 구인장이 발부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이 대표가 없으면 신문을 받지 않겠다"며 증언을 거부해 재판은 1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에도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참석을 이유로 오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오후 재판에 출석해 "늦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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