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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에서 디지털 작가까지…장애인 자립 돕는 지자체

<앵커>

경기가 안 좋으면 사회적 약자는 더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경기도 지자체들이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해서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피 향기가 진한 카페.

능숙한 솜씨로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일을 발달장애인들이 맡아 합니다.

경기도 수원시가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곳으로, 직원들은 일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서예찬/발달장애인 바리스타 : 가장 좋은 점은 손님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윤상희/발달장애인 바리스타 : 라떼 맛있다고 하고 또 와플 맛있다고 주문 계속 들어오고 하니까 기분이 좋아요.]

수원시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드로잉 작가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참여 작가들은 작은 근육까지 섬세하게 움직여야 하는 터치펜 작업을 소화하며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나갑니다.

[안길호/발달장애인 작가 : 가족들 앞에서 발표할 때 그 때가 최고입니다. 미국에서 하는 공모전에 지금 출품해서 보내놨는데, 이게 잘되면 미국에 가서 인터뷰도 가능할 수 있으니까.]

수원시는 올해 장애인 복지 예산을 지난해보다 39억 원 많은 1천461억 원으로 책정하는 등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안산시도 카페와 제과점, 재봉틀 작업과 판촉물 및 방향제 제작 등의 분야에서 장애인 자립을 돕습니다.

시가 지원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7곳에서는 지난해 3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장애인들은 일자리 기회가 적어 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데, 지자체들이 적극 나서 보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자립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애인 재활에 대한 지원과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사회적 약자의 사회 참여 기회가 훼손될 수 있어 공공 분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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