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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초등교사 선발 역대 최저…"교육의 질 저하"

<앵커>

올해 도내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역대 가장 적은 3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학생이 줄어드는 만큼 교사도 더 감축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의 질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북자치도교육청의 신규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모두 39명.

해마다 계속 줄더니 역대 최소치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0% 넘게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학생 감소를 이유로 2027년까지 교사를 30%나 더 줄이기로 해 신규 모집도 더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똥은 교대생에게 튀었습니다.

교사 임용문이 말 그대로 바늘구멍처럼 좁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의민/전주교대 4학년 : 불안감이 많은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제일 희망하는 지역은 전북이지만 '다른 지역으로도 지원해야 하나'라는 고민도.]

하지만 교원이 줄면 교육의 질이 따라서 저하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원단체들은 교사를 줄일 게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학급당 학생 수를 대폭 낮추고, 교사들이 더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교사의 충원이 필요합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을 위해서는 학생 수가 아닌 학급 수를 기준으로 교사를 배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성하/전북자치도교육청 대변인 : 실제로 교육이 일어나고 있는 학급 수를 기준으로 하고 교사의 수업 시수나 업무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교원 수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는 여기에 10년간 사실상 동결해 온 교대 정원도 감축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문상현 JTV, 디자인 : 원소정 JTV)

JTV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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