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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 배터리 화재 잇따라…KC 인증 마크 확인해야

<앵커>

날이 따뜻해지면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시작될 텐데요. 야외에서 전기 기기를 연결할 때 쓰는 캠핑용 배터리는 과열 등으로 화재가 빈발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중국 직구 플랫폼에서 파는 제품은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전북 전주시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캠핑카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캠핑용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월 경기도 평택시 아파트 화재, 올해 1월 경북 칠곡군 캠핑카 화재 역시 캠핑용 배터리가 원인이었습니다.

캠핑용 배터리는 야외에서 다양한 전기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중·대형 배터리로, 캠핑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립소방연구원 실험 결과, 배터리를 과충전했더니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했습니다.

이른바 '열폭주' 현상입니다.

모레(21일)부터 캠핑용 배터리에 강화된 안전기준이 적용됩니다.

배터리 과열, 과전류 등으로 화재가 빈발하자 지난해 안전기준을 개정했는데, 업체들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1년간 유예기간을 뒀던 겁니다.

위험 상황이 발생해 전기 공급이 중단됐을 때 사용자가 다시 작동할 수 없도록 시스템 잠금 기능을 의무화했고, 배터리를 구성하는 개별 전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조사는 반드시 KC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정현우/산업부 전기통신제품안전과 사무관 : 캠핑용 배터리를 KC마크 없이 판매 또는 대여하게 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캠핑용 배터리는 알리, 테무 같은 중국 직구 플랫폼에서도 무분별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수입업자나 구매대행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구매할 경우 KC 인증이 없는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전한 캠핑을 위해 KC 마크를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화면출처 : 국립소방연구원,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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