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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 끝날 때까지 못 와"…유동규 "이재명 없인 증언 안 해"

이재명 "선거 끝날 때까지 못 와"…유동규 "이재명 없인 증언 안 해"
▲ 공판 출석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에 또다시 불출석하자 재판부가 강제구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이 대표 없인 증언할 수 없다'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오늘(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 FC 의혹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 대표는 강원지역 선거 유세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재판 시작에 앞서 "이 대표가 지난 12일에 이어 또다시 불출석했다"며 "법원 허가 없이 무단 불출석이 지속 반복된다면 피고인의 출석 담보와 강제를 위한 여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서 선거에 임하는 것"이라며 "헌법상 정당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는 우리나라에서 선거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할 수 없고 계속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 소환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정리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이 대표 없이 정진상 측의 유동규 전 본부장의 증인신문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유 전 본부장도 이 대표 없이 증언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재판부가 반드시 출석하라고 해서 출마를 포기했는데 이 대표는 오지도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선 20여 분간 휴정 시간을 갖고 오늘 재판 일정 합의점을 찾아보려 했지만 유 씨가 끝내 증언을 거부해 1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재판부는 이 대표 측을 향해 "다음 기일인 26일에도 이 대표가 불출석하면 강제소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달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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