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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네타냐후 통화…미국 "대규모 작전은 실수"

<앵커>

최근 갈등을 빚어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한 달여 만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미국은 피란민들이 모여 있는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작전을 벌이는 건 실수가 될 것이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45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둘러싸고 공개 충돌해 온 만큼 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약속을 포함해 전쟁의 최신 상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말하는 전쟁 목표 달성에는 라파 공격이 여전히 포함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라파 군사작전에 대한 우려를 이스라엘 측에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에 100만 명 이상 피란민이 몰려 있고 인도적 지원의 통로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대규모 지상전을 펴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설리번/미국 안보보좌관 : (라파에서의)대규모 지상작전은 실수가 될 것입니다. 무고한 민간인이 더 많이 사망하고, 이미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더 악화시킬 것입니다. ]

또 이스라엘을 국제적으로 더 고립시킬 것이라며 라파에서 싸우지 않더라도 승리하는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 문제를 논의할 팀을 미국에 보내는 데는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네타냐후 총리 교체론까지 나오면서 양측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지만, 최대 쟁점인 라파 공격 여부를 놓고 일단 후속 논의는 이어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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