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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적 수도 붕괴 태세 완비"

<앵커>

북한이 어제(18일) 남한을 향한 전술핵공격수단인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언제든 서울을 붕괴시킬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서부지구 포병부대가 600mm 초대형 방사포의 일제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 목적은 불의적 기동과 일제사격을 통해 실전 능력을 확증하고 동원태세를 검열, 제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격 후에는 목표로 설정된 고도에서 공중폭발 모의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초대형 방사포는 한미 군 당국이 KN25로 부르는 무기 체계로, 북한은 여기에 전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핵탄두를 공중에서 터뜨리면 살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초대형 방사포 6발이 발사되고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알섬으로 보이는 목표물을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서울을 향한 위협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정은은 언제라도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쟁이 벌어진다면 재앙적 결과를 피할 길 없다는 인식을 적들에게 굳혀 놓을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이를 통해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는 사명을 더욱 철저히 하라는 주문이 뒤따랐습니다.

포병 무력 강화와 포병 전쟁 준비 완성을 위한 중대 전략 과업도 제시했다고 밝혔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전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며 이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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