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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서울 후보 뽑아달라는 호소를 전주에서…기막힌 상황"

박용진 "서울 후보 뽑아달라는 호소를 전주에서…기막힌 상황"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당내 경선에서 조수진 변호사와 맞붙는 박용진 의원은 18일 "전북 전주에서 강북을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하는 이 상황이 (스스로도)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이) 제가 마주한 우리 당 경선의 불공정한 현실이고, 이는 우리 당 지도부의 부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거짓 사과' 논란을 부른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철회하고 박 의원과 조 변호사의 양자 경선을 통해 강북을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경선 절차에 하자가 생긴 만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박 의원은 "경선의 불공정과 '박용진 찍어내기'가 어떻게 비칠지 다 짐작하리라고 생각한다"며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다시 경선을 치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그런데도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룰의 경선에 나선 것은 민주당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당내 경쟁에서도 우리 민주당이 늘 주장해 온 '원칙과 공정'이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고향에서 호소하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수 출신임을 강조한 박 의원은 "2002년 광주 경선에서 '노무현의 돌풍'이라는 멋진 대반전이 정권을 재창출했듯, 전북이 민주당에 반전과 역동성이 있음을 보여달라"며 "바로 지금,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전북의 결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북을 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를 합하는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18∼19일 이틀간 치러집니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에 들어 경선 득표의 30% 감산 페널티를, 조 변호사는 여성 신인 가산점 최대 25%를 적용받게 됐습니다.

(사진=박용진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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