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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장예찬 "무소속 출마 전 용산 교감? 구구절절 말씀 드리는 것 도리 아냐"

- 보수 위한 외로운 싸움…장예찬 죽이기에 울컥
- 당 결정에 반대 안 해, 수영에서 내 정치로 돌파
- 출마 감행? 나만큼 수영구 애정하는 후보 없어
- 잠시 떠나도 난 국힘 사람…잡초인 내가 尹 지켜
- 무소속 출마 교감? 구구절절 말씀 드릴 수야
- 스피커 역할로 與 부족한 야성·전투력 보완할 것
- 한동훈 복당 불가? 원론적…선거 후 재평가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1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태현 : 여기서 어제 눈물의 무소속 출마회견을 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수영구 후보이지요. 전화로 연결해서 장예찬 전 후보의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예찬 :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김태현 : 어제 부산에서 눈물을 보이면서 무소속 출마를 밝혔는데요. 이 눈물의 의미는 뭡니까?

▶장예찬 : 일단 어제 부산시의회 기자회견장에 수백여 명의 지지자분들이 모여주셔서 그분들의 응원을 받으니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제가 눈물을 조금 글썽이게 됐던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기존에 여러 가지 보도된 저의 과거 발언들에 대해서 제가 죄송한 마음 가지고 있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서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악플공격이나 장예찬 죽이기 이런 것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참 외롭고 힘들게 제가 국민의힘과 보수정당을 위해 싸워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저도 모르게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당의 공천취소에 대한 억울함이 좀 묻어 있는 눈물이었습니까?

▶장예찬 : 아니요. 저는 당의 결정이나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서 제가 억울하다거나 뭐 반대한다거나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할 생각은 전혀 없고요. 당에 부담을 드리지 않게 돼서 오히려 감사하고 다행일 따름이고요. 다만 우리 수영구 주민들의 선택을 제가 이미 받았기 때문에 그분들의 민심을 받들어서 저의 길을 가는 것이지, 당의 선택에 대해서 이제 와서 제가 이것이 어떻다 저것이 어떻다 그럴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결국 저의 책임이고 저의 정치로 수영구 주민들이 손을 내밀어주신다면 제가 스스로 돌파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이유는 뭐라고 이해해야 될까요? 장예찬 후보.

▶장예찬 : 일단 두 가지가 있는데요. 우리 수영구 발전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수영구에 대해서 잘 알고, 수영구에 대해서 애정을 가진 후보가 현재로는 없기 때문이지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이 선거 이전에는 수영구에서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후보, 그러고 심지어는 다른 지역, 부산진구 같은 곳에서 경선 패배한 후보를 수영구에 보낸 것은 우리 주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수영구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 이것은 너무 주민들 자존심 상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라는 민심이 지금 팽배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언론에서도 그런 기사가 많이 나오고요. 제가 3대에 수영 사람으로서 수영 발전을 제대로 지키려면 수영을 잘 알고, 그러고 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하며 수영 발전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제가 필요하겠구나라는 지역에 대한 생각 때문이고요. 두 번째는 제가 잠시 떠났지만 제가 국민의힘 사람이 아닌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국민의힘에서 최고위원도 하고 얼마나 오랜 기간 앞장서 싸워왔는데 총선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제대로 싸울 사람이 너무 보이지 않다. 온실 속 화초들로는 안 된다라는 고민 끝에 잡초인 제가 국회로 들어가서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겠다라는 또 판단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김태현 : 장 후보, 무소속 출마 결정 이거 혼자 결정한 겁니까, 아니면 용산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의 교감이 있었던 겁니까?

▶장예찬 : 저는 이 무소속 출마 결정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수영구 주민들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요. 만약 공천을 가지고 공관위가 고민을 꽤 오래 하다가 또 주말 돼서 결정 내리지 않았습니까? 거의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그사이에 주민들께서 여론이 저를 향해서 무소속 출마라도 해야 된다, 이번에 나와야 한다라는 여론이 없었다면 제가 그 누구와 상의한들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리겠습니까? 오직 저는 수영구 주민들의 민심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갈 따름입니다.

▷김태현 : 그 마지막 순간에 용산과의 교감은 전혀 없었습니까?

▶장예찬 : 저는 그런 부분, 제가 용산이 되었든 아니면 당 지도부가 되었든 어떤 분들, 어떤 사람들과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말씀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짊어져야 하는 십자가이기 때문에 오롯이 저의 선택으로 주민들의 겸허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김태현 : 장 후보, 도리가 아니라는 얘기는 뭔가 이야기는 있었다는 걸로 저는 들리는데요?

▶장예찬 : 저는 그런 유도신문에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장예찬 :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시는지는 들으시는 분들의 몫이지만 제가 경솔하게 제 선거에 뭐 도움이 되고자 이런저런 이야기들, 뭐 또 당 지도부에서도 저한테 왜 많은 연락이 없었겠습니까? 사실은 말을 하자면 지난 한 2, 3일 동안 이야기에서 제가 털어놓고 싶은 것들이 책 한 권은 쓸 수 있을 정도일 겁니다. 다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선택으로 우리 수영구 주민들의 어떤 발전을 위해서 제 진심을 평가받겠다라는 게 중요할 따름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장예찬 후보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 윤석열 대통령과 1호 참모라는 점을 굉장히 많이 강조를 했던데요. 혹시 당의 공천에 반발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게 당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 부담을 준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습니까?

▶장예찬 : 저는 저처럼 민주당으로부터 고소‧고발장 받는 사람이 열심히 싸우면서 스피커 역할을 하는 게 제 소속이 잠깐 지금 무소속이 되었다 할지라도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적어도 국민의힘에서도 제가 지난 몇 년간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면서 앞장서 싸워온 부분을 알기 때문에 저에 대해서 손쉽게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지도부, 지금의 비대위가 들어선 이후에도 현재의 지도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말 온갖 다양한 어떤 이슈에서 요청을 받아가며 스피커로 활동했던 것이 불과 일주일 전까지의 일이라서요. 제가 나온 것이 국민의힘과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에게 조금 부족한 야성이나 전투력, 우리 전통지지층들과 보수지지자들이 현재의 국민의힘에 아쉬워하는 부분을 제가 채워줄 수 있는, 보완해 줄 수 있는 그런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꼭 장예찬 후보를 찍어서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들을 복당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장예찬 후보, 만약에 무소속 당선되면 국민의힘으로 복당 시도하실 거잖아요. 그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복당 거부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장예찬 : 위원장님께서도 말하신 것은 지난 3월 7일 정도. 지금과는 무관한 상황인 걸로 알고 있고요. 원론적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존중을 하고요. 저는 어제도 기자회견 마치고 비슷한 질문을 받았지만 당의 입장을 존중하고, 다만 제가 주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그 어떤 조치도 민심을 막을 수는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더 노력해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는 데 집중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수영구에서 우리 주민들이 저를 살려주신다면 국민의힘 지도부도 제가 그동안 국민의힘을 위해서 헌신한 부분을 다시 평가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었습니다. 후보님, 감사합니다.

▶장예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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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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