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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사퇴 요구 잇따르는데…"언론자유 존중" 입장만

<앵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또 한 사람,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에 대해 여권에서 사퇴하라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과 당 지도부에 이어, 이번 사건의 파장을 걱정하는 수도권 의원들과 후보들까지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나 황 수석의 거취는 언급하지 않고, 언론 자유를 존중한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을 여당 지도부가 일제히 지원 사격하고 나섰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본인이 알아서 정리할 거는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자꾸 누구 심판하자 할 것도 없이 국민들은 정치 심판하자고 할 것 같아요.]

김경율 비대위원은 공직자의 자세가 돼 있지 않다, 당장 사퇴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며 황 수석을 압박했습니다.

황 수석 거취 문제가 이종섭 호주 대사 현안과 맞물려 총선의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여당이 전방위로 대통령실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여권의 사퇴 압박에도 16일 한 차례 사과한 황 수석은 거취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대신,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정부의 국정철학"이라며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강압이나 압력을 행사해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수석의 발언이 대통령실 언론관을 보여준다는 비판에 에둘러 반박할 걸로 풀이되는데 황 수석의 거취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황 수석이 자진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단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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